태풍을 대비해서 유리창에 신문지나 테이프를 붙이면 되나요

부산의 유명 아파트는 태풍이 지나갈 때마다 유리창이 깨지더군요.

고층 아파트라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는 있는데

최첨단 공법으로 지어진 아파트가 태풍의 영향으로 유리창이 깨어진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태풍이나 지진의 강도는 실제 상황보다 더 심각한 단계를 예상해서 공사한다는 것은 기본 상식 아닌가요.

그런데 유리창이 깨어진 아파트의 사진이 보도되는 것을 보면서

과연 시공에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시골집 유리창은 실리콘으로 마감한 것이 아닌 고무 패킹으로 유리를 고정해

문을 여닫을 때마다 덜컹거리는 문도 여러 태풍이 지나가도 깨어지지 않더라는 겁니다.


태풍 대비로 유리창에 신문지나 테이프를 X로 붙이면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한동안 태풍이 올 때마다 붙였습니다.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신문지를 붙이는 것은

유리창이 깨어졌을 때 유리 파편에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입니다.

신문지가 창문에 잘 붙게 하기 위해서는 계속 물을 뿌려줘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금방 마릅니다.


테이프를 유리창에 붙이는 것도 유리창이 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그다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리창이 파손되는 큰 이유는 창틀과 유리창의 이격으로 바람에 의해

유리창과 창틀이 충돌하면서 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보다는 창틀에 고정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테이프를 붙인다면 창틀과 유리가 만나는 부분에 붙이는 것이 좋죠.

노후한 창문은 교체하거나 창문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2013년도에 재난안전연구원에서 실험한 내용입니다만,

아직도 태풍 대비에는 신문지나 테이프를 찾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실험내용과 강풍 대비 국민 행동요령도 알아보세요.


130709_(재난안전연구원)_강풍대비_국민행동요령_홍보.hwp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