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층간 소음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아파트 저녁마다 방송 나오는 것 중에

하나는 셔틀버스 이용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과

층간소음으로 많은 민원이 제기된다는 두 가지 입니다.


코로나로 학교에 못 가는 것이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고

개학도 등교하지 않는 온라인 학습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방에 잡혀서 지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뛰기도 하고 자녀들끼리 장난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래집에서는 못 살겠다 소리가 나오기도 하죠.



아파트에 층간소음은 보통은 위 집 소리가 아래로 전달되지만

그 한도를 넘으면 떠들고 뛰어다니는 소리가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뛰는 소리에 쿵쿵거리는 충격음도 그대로 윗집으로 전달되어

꼭 윗집에서 뛰어다니는 소리로 들립니다.


층간소음으로 잠깐이나마 불편을 겪지 않으신 분은 없을 겁니다.

그런 불편을 못 견뎌 수시로 이사를 하는 분도 계시기는 하더군요.



윗집에 남자애 둘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이사하기 전날까지 뛰고 솟고 난리 났습니다.

한 번씩 미안하다고 인사하면 아이들이 다 그렇죠 하고 넘겼죠.

애들이 잠을 자기 전까지는 뛰고 노니 그 소리는 그대로 전해집니다.

그럴 때는 TV 볼륨을 올렸다가 조용해지면 TV 소리를 낮추고 합니다.

일찍 재웠으면 좋은데 아직 안 자네! 아이들이 뛰는 소리에 그런 생각이 들지만

밤늦게까지 뛰어노는 날은 사실은 며칠 되지는 않더군요.


고3 학년 아이가 있을 때도 야간 자율학습까지 하고 집에 오면 거의 12시.

그때까지 윗집 아이가 주무시지 않고 열심히 뛰어노는 날은 드문 편입니다.

다행히 우리 아이도 그런 소음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지도 않고요.



그러다 한동안 아이들 뛰는 소리가 안 들리면 또 궁금해집니다.

윗집을 만나면 "요즘 아이들 어디 아픈가요, 뛰는 소리가 안 들리네요?"

"그럴 리가요! 죽어라하고 뛰어다닙니다."

그러면서 또 웃고 맙니다.

윗집과는 친하게 지냈습니다.

아이들 이름 학년과 조금 더 세세한 부분까지 알고 지냈네요.


아파트에 살면 밑에 집은 누가 사는지 윗집은 누가 사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다

주위 사람들을 알게 되는 때가 아이가 엄마 품에서 벗어나는 유아원이나 유치원으로 가게 될 때인 것 같아요.

특히 엄마는 아이가 유치원일 때 유치원 또래의 엄마를 만나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아파트 사는 분들끼리는 적어도 아래 윗집 간에는 친하게 지내는 것이

층간소음 문제를 완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평소에 안부라도 묻는 사이였다면 뉴스에 나오는 끔찍한 일은 없었을 겁니다.



마침내 남자애 둘이 뛰어다니던 윗집이 이사를 한다고 합니다.

친하게 지냈던 집이라 섭섭도 하지만 앞으로는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가족이 이사를 왔는데

이사 오던 날 늦은 밤부터 뛰기 시작하네요.

이번에 이사 온 집도 남자애 둘이라네요~~~뚜~~잉!!


윗집 아이들이 뛰고 달리며 쿵쿵거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한번은 이야기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러다 집이 무너지겠어?

귀찮니즘에 TV 소리를 조금 더 키우고 맙니다.


조심조심 걸어도 뛰어 올라와서 못 살겠다고 하는 분도 계시고

도저히 못 견디겠다고 경찰을 부르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참 어렵습니다.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 (국가소음정보시스템)를 통해 이웃과의 층간소음 문제에 대해 도움받아보세요 

국가소음정보시스템


[별표 ] 층간소음의 기준(제3조 관련).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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