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절을 할 때 왼손이 오른손 위로 가야 하나요

명절과 제사 때 절하는 방법

손의 위치와 발의 위치 쉽게 아는 방법


제사를 지내다 보면 많은 절차와 해야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설명이 안 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왜 홍동백서냐 조율이시냐 하는 것들에 대한 의문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절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설날 때 세배 할 때와 제사를 지낼 때 손의 모양이 다릅니다.

공수법이라고 하는데 포개는 손이 달라지죠.

설날 세배 때는 남자는 왼손이 오른손 위로 올라가고, 발은 오른발이 왼발 위로 포개집니다.

여성은 오른손이 왼손 위로 올라가고, 왼발이 오른발 위로 포개집니다.

제사, 조문 시에는 반대로 합니다.

어렵죠.



남자와 여자, 손의 방향이 반대의 이유는

남과 여 즉, 양과 음으로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양의 세계에서는 절을 한 번 하고 음의 세계에서는 절을 두 번 합니다.

명절 때 세배는 한 번 하고, 음의 세계 문상이나 제사 때는 두 번을 합니다.

그런데 여성은 절을 네 번 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건 음(여성)의 세계가 음(제사)을 만났기 때문에 2번과 2번이 더해져 4번이 되는 거죠.


또 절을 할 때 손을 포개는 것을 공수법이라고 하는데 남녀의 위치가 다릅니다.

공족법이라고 해야 할까요.

손을 포개는 방법이 정해져 있다면 발을 포개는 방법도 정해져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위치도 다른데 발의 위치도 또 달라

평소(설날)에 남성의 경우 왼손이 오른손을 덮습니다.

그런데 발은 오른발이 왼발 위로 올라갑니다.

외우지 않으면 제대로 절을 할 수가 없는데.....



이렇게 이해하시면 조금은 더 쉬울 것 같네요.

남성과 여성의 윗도리 단추 방향이 다르죠.

손의 모양을 옷자락과 같은 방향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남자의 윗도리는 왼쪽이 오른쪽을 덮습니다.

그런 방향으로 평소에는 왼손이 오른손을 덮습니다.

여기서 덮는다는 표현보다 앞으로 내민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발의 위치도 이해하기가 쉽죠.



이번에는 조문, 제사 때 손, 발 모양을 알아보겠습니다.

남성의 경우는 평소보다 다른 방향인 옷깃의 반대 방향으로 오른손이 왼손보다 앞으로 나갑니다.

따라서 발 모양도 오른발이 절하는 방향을 보고 왼발보다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손은 오른손이 위로 오고, 발은 왼발이 오른발을 포개는 모양이 됩니다.


제사, 조문 시 여성의 경우도 평소와 반대 방향으로

왼손이 오른손보다 앞으로 나가고 발도 왼발이 오른발보다 앞으로 나갑니다.

즉 왼손이 오른손을 포개고, 오른발이 왼발을 포개는 모양이 되는 거죠.


하지만 어려워서 못하는 것, 알지만 하지 않는 것

절을 할 때 손, 발을 모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설날이나 조문이나 제대로 손을 모으는 분은 없더군요.


제시를 지내면서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또는 숨은 뜻을 알기가 어려웠던 것이 많았는데

그래도 제사에서 절을 하는 이유는 분명하게 찾았네요.

예를 표현 방법으로 왜 손을 모으고 몸을 웅크리는 방법을 택했을까요?


제사상을 차리면서 생선 배를 신위 쪽으로 놓는 이유를 아시나요?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