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등교일 연기로 학교 앞 상가는 또 운다

이태원 클럽 코로나 확산으로 학생들 등교가 1주일 연기되었습니다.

학생이 등교하는 것은 등교 자체를 떠나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을 집단교육장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코로나도 안정되었다는 지표이기도 하죠.


지금도 많은 학생이 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재수생들은 작년 수능에서 진학을 못 했거나 원하는 대학을 찾아서

한 번 더 도전하기 위해 미리 학원에 다닌 학생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사태가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재학생들이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죠.


학교 앞에서 조그만 가게를 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학생들의 등교일을 기다려 왔습니다.

몇 차례에 걸쳐 연기될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지금은 옛날과는 달리 학교에서 모든 준비를 해주고 있지만

학생들이 500원짜리 색종이라도 준비해 가는 날이면 매출이 달라집니다.

학교 앞 상가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이 움직여 주느냐에 상가의 생존이 달려있습니다.


지난 겨울 방학부터 쭉 이어온 방학

찬 바람만 불던 겨울 방학보다도 더 철저히 아이들을 단속하는 방학이

언제 등교할지도 모르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종일 아이들 보기가 어렵습니다.

매일같이 오는 아이도 있지만, 코로나로 집에서 잡혀 지내는 아이가 많고

가게에 오는 아이는 대부분은 엄마 손에 이끌려 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온라인 강의라도 하니 노트라도 사러 오기도 하네요.

가게로 올 때 학교를 지나치게 되는데 선생님 차들로 주차장이 꽉 차 있습니다.

지금은 카풀도 없이 각 차의 차로 출근하고 계신 듯합니다.

온라인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온라인 개학 훨씬 이전부터 준비하고 계셨는데

선생님도 동영상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을 겁니다.


여기 학교는 화상 온라인이 아닌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면 학생들이 필요할 때 보고 있습니다.

동영상 중간중간에 준비물을 알려주면 정지시켜놓고 후다닥 내려와서 사가고 하네요.


뻔한 변명을 하는 아이, 한쪽 구석에서 살 물건값을 계산하는 아이를 보면 재미있고 웃음이 나옵니다.

이런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하는 날이 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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