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파손된 캐리어 새 것으로 받았어요

몇 달을 계획한 가족 해외여행

사이판에 가서 재미있게 놀다 왔습니다.


사이판에 내려서 캐리어를 받으니 한쪽이 터져 손을 집어넣으면 내용물이 잡힙니다.

내피가 있어 쏟아져 내리지는 않았지만 보기 사납게 되었습니다.

들뜬 마음에 기분 나쁜 줄도 모르고

자유여행에 몇 가지 옵션을 즐기는 상상만으로 날 것만 같았죠.


재미있게 보내고 인천에 도착한 후에도 캐리어가 깨어진 것은 별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해외여행의 재미있었던 여운이 남아 있더 기분에 캐리어 이참에 새로 살까,

그러고 말았죠.



그러다 지나가는 김에 캐리어를 끌고 해당 항공 안내원에게 물었습니다.

친절하게 이야기를 해주네요.


사이판에 도착해서 파손되었다면 그쪽에서 이야기를 해 봤냐고 묻네요.

사이판에 도착해서 파손된 것을 알았는데

말이 안 통해서 어떻게 할 줄 몰랐다.

한국으로 올 때 손짓으로 이야기를 하니 테이프로 감싸주더라고 했죠.



제품 이름이나 구매가격은 알고 있느냐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를 물었습니다.

길거리표 캐리어.

이름도 모르고, 얼마인지도 모르는데 적당한 것으로 골랐습니다.

"하드케이스는 잘 깨어지니까 소프트 케리어로 드릴께요.

색상은 어떤 거로 하시겠어요?"


그리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하고 간단하게 끝을 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잊어버렸을 때쯤 도착했네요.

비슷한 크기의 빨간색 캐리어.

따로 캐리어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또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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