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항균 필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

다른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 번호판을 항균 필름을 붙여

99.9%의 바이러스를 차단한다는 자랑스러워하는 글도 읽었습니다만,

우리 아파트는 며칠 전에 구리 항균 필름 이라는 표시와 함께 붙여져 있네요.


구리가 바이러스 생존 실험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서 사멸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구리가 들어간 구리이온 필름이 마치 구리의 항균 역활을 할 것처럼

너도, 나도 붙이고 있죠.



보통의 실내환경과 비슷한 조건으로

플라스틱 72시간, 스테인리스 48시간, 마분지 24시간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살아남았지만

구리 표면은 1시간 뒤 바이러스 농도가 절반으로 줄었고,

4시간 뒤에는 완전히 사멸되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항균 필름이 구라와 같은 기능을 한다고 하더라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4시간이 지나야 코로나바이러스가 소멸하는데

과연 특정 시간대를 정해서 4시간 동안 세워둘 수가 있을까요.



많든 적든 수시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에서 바이러스 균이 완전히 소멸할 수 있는 시간,

즉 4시간의 간격이 생길 수가 있을지도 의문인데요,

그리고 항균 필름이 완전 구리가 아닙니다.

구리이온으로 만든 필름죠.


구리이온으로 만든 필름의 시험성적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99.9% 항균 필름 상품 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구리의 항균 능력과

항균 필름의 테스트라는 제목은 보이지만

정작 필요한 과연 몇 시간 내에 바이러스가 소멸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데

그런 내용은 보이지 않고

자세히 보이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잔존 세균 혹은 바이러스의 테스트인 것 같습니다.


항균 필름은 심리용의 목적이 더 큰 것은 아닌가 합니다.

많은 사람이 항균 필름이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것으로 알고

편한 마음으로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 것도 일상생활에서 중요하죠.

그래도 생활 방역은 잊지 마시고 자신부터 지켜야겠습니다.


나라 전체의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항균 필름도

이른 시간내에 공인기관에서 테스트했으면 좋겠네요.


서울시 뉴스 엘리베이터 항균 필름지, 얼마나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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