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 플렉스(Flex) 버카충 부캐 의 뜻은

SNS에서 만난 용어를 챙겨봤습니다.

졸혼(卒婚)은 결혼 생활을 졸업한다는 뜻으로,

이혼하지 않은 부부가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이런 부부들이 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졸혼에 대해서 부부의 책임이나 의무, 간섭에서 벗어나

그동안 하고 싶은 것, 못해본 것도 하면서 지낼 수 있어

한 번쯤은 괜찮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졸혼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네요.

부부가 간섭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졸혼하고도 생활비를 상대편에게서 받는다면 진정한 졸혼이라고 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상대방이 경제적인 능력을 부담한다는 조건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졸혼이나 이혼이나 돈 없으면 못합니다.

플렉스(Flex)

한 문장으로 설명하면 돈을 자랑하는 겁니다.

요즘 1020 세대에게‘돈을 쓰며 과시하다’ ‘지르다’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단어로

 `구부리다’라는 뜻에서 ‘몸 좋은 사람들이 등을 구부리며 근육을 자랑하다’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1990년도에도 미국 힙합 문화에서 ‘부나 귀중품을 과시하다’란 의미로 사용되어

2019년 들어 래퍼들 사이에 유행하기 시작한 뒤 음악 시장을 넘어 소비시장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플렉스를 목표로 돈을 모은 1020세대들이 명품 구매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명품을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용돈을 모았죠.

이렇게 구매한 명품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플렉스 하는 게 젊은이 사이에서 트렌드가 됐습니다.

현대 래퍼들이 사용하면서 급격히 퍼지고 있는 신조어입니다.

그리고 신기한 신조어라고 알아보았더니 황당하다고 할까요,

약간 허무한 말도 있습니다.

그중에 버카충과 부캐가 그런데요,

버카충은 버스 카드 충전을 말하고

부캐는 부캐릭터 본캐는 본 캐릭터라고 합니다.

야릇한 뜻이 담겨있을 줄 알았는데 싱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