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자를 위한 올바른 양치질 방법

20년 가까이 치과 치료를 받지 않는 양치질 방법입니다.

2002년 잇몸 대공사(?) 끝에 올바른 양치질을 알게 됐고

그 이후로는 한 번도 치주치료를 받지 않은 양치질 방법입니다.

정기검사만 하고 있죠.


음식 중에서 치아를 마모시키는 주요 음식은 무엇일까요?

한국 음식에서 난식재 중 하나는 김치입니다.

매일 끼니마다 먹지 않으면 안 되는 김치가 치아를 마모시키는 범인이라고 합니다.

외국의 식단은 감자도 으깨서 씹지 않아도 되고 고기도 부드럽게 요리를 해서

한국 음식처럼 질기고 딱딱한 음식은 없다고 합니다.



올바른 양치질 방법이라면

칫솔을 잇몸을 따라서 쓸어내리고 쓸어올리는 방법으로 흔히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치주질환에 걸리지 않은 분들을 위한 방법으로

어린아이나 청소년 또는 잘 관리가 된 성인에게서도 볼 수 있습니다.

유리에 방수작업을 위해 실리콘을 쏘아놓은 것처럼

잇몸과 치아 사이에 바늘조차 들어가기 어려운, 정말 관리를 잘하고 계신 분,

그리고 본인 나름대로 양치질해도 이상 없더라고 하시는 분들은

해오시던 대로 양치질을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잇몸이 욱신거린다거나,

식사하고 나면 콩나물 한 가닥이 온전하게 잇몸에서 빼내는 묘기를 보여주시는 분,

방울토마토를 먹고 나면 입을 헹굴 때마다 계속해서 껍질이 빠져나온다던가,

신 과일을 먹고 나면 치아가 시큰거리고

왠지 모르게 잇몸이 약해진 것 같아 흔들거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은 위에서 이야기한 칫솔을 쓸어내리거나 올리는 방법은 맞지 않습니다.

틀린 양치질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양치질을 계속한다면

식사하는 것은 보통 사람들처럼 아무런 문제 없이 하실 수 있습니다.

올바른 양치질을 습관이 들면 을 해도 시린 걸 모릅니다.


양치질 잘하는 방법을 검색해 보니 '고양이 양치질하는 방법'이 검색되기도 하네요.

지금 소개해 드리는 방법은 제가 알게 된 것만 17년이 넘었으니,

최소 20년은 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 45도 각도로 칫솔모를 붙이고

칫솔모가 잇몸과 치아 사이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거실 카펫을 청소할 때 카펫 위만 청소하는 것은 아니죠.

카펫 테두리 밑을 청소기를 넣어서 빨아들입니다. 카펫 테두리 아래에 찌꺼기가 고여있기 때문입니다.

음식 찌꺼기도 마찬가지로 잇몸과 치아 사이에 끼어 있는데 이 찌꺼기를 빼내기 위해서는

칫솔을 쓸어내리는 양치 방법으로는 완전하게 제거할 수 없습니다.


45도 각도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칫솔모를 넣는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올바른 양치질 방법은 다 배우신 겁니다.

그런데 이 방법이 쉽지는 않습니다.

시간도 3분 이상 걸립니다.



각 부위의 양치질할 때 칫솔모의 위치입니다.

안쪽을 양치할 때는 칫솔모가 제대로 위치할 수 있게 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겁니다.

사진에서 4번 앞니를 양치할 때는 지금 그림처럼 하면 잘 안 되더군요.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으로 잇몸 사이에 꾹 찔러놓고

양쪽으로 진동을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칫솔 크기는 치아 3~4개를 커버할 수 있는 크기로

한 번에 3개 정도를 양치하고 3개의 치아를 건너뛰고 그다음 양치질을 하라고 하는데,

이 방법은 정확하게 양치할 수 없어 제대로 양치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3~4개의 치아에 칫솔을 붙여 양치질하는데,

한 번에 하나씩 3~4회 짧게 양쪽으로 진동을 줍니다. 한 번에 하나의 치아를 닦습니다.

빠뜨리지 않고 칫솔이 잇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약간의 힘을 주면서 다음 치아로 이동합니다.

이렇게 칫솔질을 끝내고 나면 팔이 뻐근할 정도로 힘을 쓰게 됩니다.


또 중요한 한 가지는 양치하는 방향입니다.

어디를 먼저 시작하든지 어느 방향으로 돌든지 간에 일정한 방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위 외쪽부터 오른쪽으로 아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그리고 안쪽으로 아니면

팔자 방향으로 하든지 어떤 방향이라도 좋은데

항상 같은 방향으로 양치질을 하여 팔이 저절로 알아서 움직일 수 있게 합니다.



양치질은 횟수보다는 정확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치질을 입 냄새 제거용으로 하셔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빨에 허옇게 묻는 치태는 삼겹살을 먹고 나면 특히 많이 끼이게 되는데,

이 치태가 딱딱한 치석으로 변하는 데 24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까 24시간 안에 한 번이라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적어도 아침과 자기 전에는 정확하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양치질을 하면 3일 정도만 지나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불편하게 음식을 먹던 것이 금방 낫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죠.

몇 개월이 지나면 제대로 씹지 못해 꾹, 꾹 눌러서 으깨서 먹던 깍두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씹어서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오징어도 물론 먹을 수 있습니다.

믿고 시작해 보십시오.


나이가 들면 치아가 시큰거리고 잇몸이 붓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젊을 때보다는 조금은 다르겠지.' 스스로 위안을 삼기도 합니다.

정말일까요.

나이가 들면 치아가 약해질까요?


주위에는 잇몸이 아파서 제대로 씹지를 못해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좋다는 병원, 의사는 다 찾아봤음직 할 만큼 병원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 관리를 병원이 의사가 해 주지 않습니다.

치료해주죠.

아파서 부러지면 썩어서 문드러지면 바꿔주고 갈아주고 심어주는 곳이 병원입니다.

하지만 관리는 본인 몫입니다.


감히 말씀 드립니다만 나이 핑계 대지 마시고 올바른 양치 방법으로 3일만 해 보세요.

좋아진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고 꾸준히 하시면

다른 사람들과의 식사 모임에도 걱정 없이 참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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