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끊은 방법 이렇게 성공했어요

퇴근하고 집에 앉아있으면 매일 듣는 방송은 층간소음과 실내 흡연입니다.


아이들이 갇혀 지내다 보니 아무래도 뛰는 횟수가 늘어나고

견딜 수 없는 울림이 발생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내흡연의 경우는 성인이 피우는데

실내에서 피우면 왜 안 되는지를 모르는 분이 계실까요


하루는 직원이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면 바람에 날려가는데 너무 심한 것 아니냐.' 하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 사람은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밑에 사는 사람이 담배를 안 피우는 사람이든지 담배를 피우면 항상 외부에서만 흡연하는

배려 깊은 이웃을 가진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랫집에서 올라오는 담배 연기를 한 번도 맡아보지 못했다고 할 수 있죠.


내 아이들이 거실에서 뛰어노는 거실을 피해서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면

다른 집 아이들이 그 연기를 마신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거죠.

설마 내 아이는 담배 연기를 마시면 안 되고

다른 아이는 담배 연기를 마셔도 된다는 생각은 하는 것은 아니겠죠.



금연하기 위해서는 먼저 담배를 끊을 생각부터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금연 홍보하는 폐사진 동영상을 보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죠.


담배를 끊은 지 10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전 담배를 완전히 끊었다고 느꼈던 것이 마지막 담배를 피우고 난 며칠 후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끊었냐고 물으면

심심해서 할 게 없어서 끊었다고 대답을 하지만 2년 가까이 걸렸던 것 같네요.

계속 금연 생각하고 금연을 시도하면서

지금 담배를 끊으면 성공할 수 있겠다는 시점이 보이더군요.



금연을 생각하고 제일 먼저 했던 것이 습관성으로 피우는 것을 없앴습니다.

식사하고 피우던 담배를 참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찾았던 담배를 화장실 갔다 와서 피웠죠.

순서를 바꾸고 조금 익숙해지니까 몇 시간은 참을 수 있더군요.


오전을 참고 오후에 배로 피우고

오늘 한 갑을 참는 대신 내일 두 갑을 피우더라도

습관을 바꿔보려고 애를 썼죠.


처음에는 힘들었습니다.

식사 후 당연히 피워야 하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 것이 말로나 생각으로는 너무 쉬웠습니다.

하지만 한 10분 20분 후에 두 개비를 피워도 된다고 혼자서 생각을 하면서도

지금 당장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너무나 많은 핑계가 생겨났습니다.

지금 피우고 나중에 안 피우면 되는 것에 너무 많은 정당성을 만들어 버렸죠.



담배를 끊으려면 습관적으로 정해진 시간이나 장소에서 피우는 것을 불규칙적으로 만드는 것이 금연의 첫걸음이었습니다.

담배를 몇 년을 끊으면서도 하루하루 담배와 싸움을 한다는 동료의 이야기는

금연이 얼마나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진정한 금연에 성공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담배를 끊으면 무를 칼로 베듯이 잘라버리고 흡연에 대한 생각도 나지 않아야 하죠.

마지막에는 담배를 휴대하지 않고 다니다 급하면 얻어서 피웠죠.

그것도 1, 2주일 후에는 완전히 끊게 되더군요.

그리고 얼마 후에는 담배 생각까지도 완전히 잘라버리게 되었습니다.


금연한 지 몇 년 후에도 아침에 일어나면 한 대 피우고 싶다는 동료를

이해하기 어려운 눈초리를 바라보면서 승자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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