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 관심 있어 클릭했다가 낭패 보고 있어요

몇 번째 계속 담당자가 바뀌면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못살게 구느냐고 하니까 그제야 이야기를 하네요.

연락처를 남기지 않았으면 전화할 수가 없었을 거라고 합니다.

어떻게 접수가 되었는지 물으려다 그만두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수화기를 끊을 때까지 입을 닫지를 않네요.

지독합니다.


어떻게 연락처를 남겼을까요.

페이스북일까 아니면 스팸 메일을 보고 마음이 동해서 연락처를 남겼을까.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끊고 차단했습니다.



평소 광고에는 반응하지 않지만, 그 당시에는 동요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은 제 명의로는 개설할 수가 없어 지인 명의로 되어있어

클릭을 했다고 하더라도 자동으로 제 전화번호가 들어가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럼 스팸메일이든 페이스북이든 직접 전화번호를 넣었다는 건데

어쨌든 사람이 바뀌면서 계속 연락이 오겠네요.


페이스북 광고, 구글 광고, 게릴라 등을 통해, 제휴마케팅을

나름대로 마케팅 광고는 해왔기 때문에 같이 돈 벌어 먹는 입장에서

야박하게 전화를 끊을 수는 없어 최대한 배려를 하면서

모르는 전화라도 받고 있는데 도와주지를 않네요.



이야기를 잠깐 페이스북 광고로 방향을 옮기겠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방문자의 전화번호를 자동으로 받으면

접수율은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전환율은 낮습니다.

방문자가 잠깐 망설이는 순간에 클릭이 되어 접수되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화번호를 방문자가 직접 입력하는 조건의 광고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의 의사로 클릭을 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반드시 거치게 됩니다.

왜냐하면 돈이 들어가니까요.

마케터가 페이스북에 광고를 올리고 방문자가 클릭하면 톈핑이나 애드픽 같은 광고회사와

페이스북에 광고를 올린 마케터가 일정 비율로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클릭한 사람의 의도를 아는 것이 중요하죠.

부정 클릭이 있는지 또는 사은품을 받기 위해 클릭이나 가입을 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관심을 보인다면 정식으로 접수를 하고 마케터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게 되죠.



저의 경우에는 첫 번째 확인 전화에서 분명히 관심 없다는 이야기를 했고

자료를 보내줘 봐야 스팸으로 돌릴 거니까 괜한 시간 허비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꾸억꾸억 보내더군요.

아마 마케터에게는 수수료도 지급하지 않았을 겁니다.

제가 그렇게 강력하게 거부를 했으니까요.

그런데도 제 전화번호는 그대로 보관했다 그쪽 영업사원들에게 풀어버린 거죠.


과정은 이렇게 되었는데,

광고에 관심을 가지고 클릭을 했다 싫다는데도 끝까지 쫓아다니며 추궁을 받는다면

앞으로는 광고에 클릭할 수는 없겠습니다.


저도 광고를 했고 많은 사람이 클릭이나 가입을 했는데

그분들도 그랬을까 생각하니 참 난감하네요.

분명히 그중에 누군가는 씩씩거리며 하루 기분을 망친 분도 계셨을 것 같네요.


오늘 전화가 왔으니 내일은 안 올 겁니다.

며칠 지나 잊고 있으면 전화가 오더군요.

언제까지 차단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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