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젬 바둑 묘수풀이 관자보 문제1 풀이성공 그 이후

인터넷 게임으로 유일하게 하는게  있다면 바둑입니다.

타이젬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프로기사 실명과 본인 사진 프로필로 대국을 벌이고 있어 더욱 재미가 있네요.

프로기사들은 종일 바둑판을 들여다보며 바둑을 두고 있습니다.

 

아무리 직업이라고 해도 어떻게 종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눈이 침침해지지도 않는가 보죠.

그래서 바둑기사들의 전성기는 점점 더 낮아져

지금은 10대 이전에 프로에 입문해야 할 정도의 실력을 갖춰야 할 겁니다.

이전에는 10대 후반에 입문해도 성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지금은 13살에 시작하면 늦다는 평입니다.

 

 

늘 대국이나 관전만 하다가 묘수풀이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컴퓨터에서 해 주는 건 틀리면 틀렸다고 답을 알려주니까 다른 곳에 두면 되는데,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생각하지 못한 곳을 찾으려면 상식의 틀을 깨야 하죠.

 

 

관자보 문제1

관자보는 중국 바둑 고전의 하나.

명나라 때 국수 과백령(過伯齡)이 수집한 사활 묘수로 원본은 1,478 문제라네요.

힌트는 절묘한 수순으로 패를 만드는 것.

 

 

백이 흑 한 점을 막아내려 서니 흑은 넘어가자고 합니다.

 

 

흑의 퇴로를 차단하자 이번에는 흑이 궁도를 좁히려고 아래를 제칩니다.

 

 

흑을 막아서는 수도 어렵게 발견했는데요, 여기서 잠깐 멈추고 뒤 수를 생각해 보시죠.

흑 한 점을 막으니 살려고 올라섰습니다.

 

10대가 바둑에서 성과를 내는 나이인데

이때는 종일 바둑 공부만 할 수 있는 체력을 바탕으로 몰입할 수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 성숙해질 수도  있는데

이 시기가 되면 바둑 외에도 더 재미있는 것에 눈을 뜨는 시기라서 바둑에 올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금 세계바둑은 중국이 휩쓸고 있는데 옛날 이창호가 세계를 호령하던 때가 그립습니다.

 

 

위의 장면에서 수를 발견하셨나요.

이 문제의 한 수는 먹여치는 수입니다.

백이 흑 두 점을 잡자고 아래에 먹여치고 흑이 따냈습니다.

 

 

이 이후로는 쉽습니다.

백이 하변 한 점을 막자 흑 석 점이 빠져나가려고 올라섭니다.

 

 

백이 흑 석 점을 잡자고 막으니 흑은 파호합니다.

이때 백은 흑 한 점을 따냅니다.

여기까지가 정답입니다.

 

 

그런데 정답 이후에 한번 생각을 해 봅니다.

흑이 넉 점을 살리면 백이 흑 두 점을 잡고, 다시 흑이 먹여치면 백은 두 점이 나지 않습니다.

문제 풀이에 성공했다고 끝이 난 문제인데 백이 죽으면 답이 아니겠죠.

분명히 사는 문제, 적어도 패가 나오는 문제라는 결론을 가지고 답을 찾아봅니다.

 

 

이번에는 백이 흑 두 점을 따내지 않고 1선에 있는 한점을 따냅니다.

계속해서 흑이 두 점을 살리면 백은 귀에 있는 한점과 연결합니다.

이것도 백은 두 집을 낼 수 없는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답 화면은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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