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생각한다면, 절대 주문하지 않을 음식점 1순위
- 마케팅 창업
- 2020. 9. 6. 09:30
코로나 덕분에 직접 식당으로 가는 것보다 주문이 늘었습니다.
편하네요.
쉬는 날이면 항상 먹는 음식이 있고 즐겨 주문하는 곳이 있습니다.
서비스가 있어서도 아니고 그냥 평소처럼 시켜 먹는 곳.
뭘 먹을까 고민도 하지만 전화기를 들면 항상 그 집에 주문을 하였습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콩국수를 시켰죠.
맛있는 집입니다.
그렇다고 여기저기 시켜 먹고 비교해 본 맛은 아니고
시원한 얼음이 올려져 있는 콩국수는 그 시원한 맛에 한 끼 식사를 합니다.
보기보다는 양이 많아 다 먹기도 어려울 정도인데요,
어제도 시원한 게 먹고 싶어서 콩국수를 주문했는데
평소같이 총알처럼 날아오는 것이 아니고 동네를 몇 바퀴를 돌아서 돌아서 한참 만에 오더군요.
그리고 얼음도 빠져있고 면 자체도 냉수에 헹구지도 않아 텁텁한 데다 면은 서로 달라붙어 엉망이었습니다.
면을 떼어내기 위해 젓가락질하는 손가락이 벅벅 할 정도였으니까요.
이 정도라면 전화를 넣어 한바탕했음 직도 당연한데,
사장님은 어디 가고 종업원들이 알아서 하다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렇커니 하고 넘어간 것은 아니죠.
다음에는 정말 주문을 하지 않을 겁니다.
전과가 있는 집입니다.
다른 메뉴인데요,
깐 새우가 들어가는 요리입니다.
한참 동안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새우가 빠지더군요.
그때도 종업원이 실수를 했나 하고 그 다음번에도 주문했는데 역시 빠졌더군요.
그 이후로는 그 집에는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음식 주문은 전화로 하고 있습니다.
앱을 통해서 주문하는 것이 편할지도 모르지만 몇 군데 음식점번호 저장했다가 전화를 넣죠.
그리고 최근에는 전화로 음식을 주문해도 현금으로 환급되는 곳도 있고 실제로 환급을 받기도 했죠.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집도 새우가 빠지더군요.
요금이 조금 오르면서 다시 새우가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새우가 몇 마리 들어가나 세어보기도 했습니다.
사는 게 그런 거지 하고 마음이 풀리면서 다시 주문하게 되었죠.
서두가 길었지만 지금 이야기는 혼자 넋두리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이전 창업을 생각했을 때 여러 가지 책을 읽었습니다.
어떤 업종을 하겠다고 떠오르는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창업에 관해서는 그 어떤 책이라도 읽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편의점을 할 생각이라고 하더라도 옷가게 운영이나, 식당 운영, 분식집 등 어떤 내용이라도 읽어두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어떤 업종으로 가게를 차릴 것인지는 마지막 계약서 사인할 때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처음 장사를 하면서 계란말이를 정성스럽게 만들어 올리고 갖은 밑반찬으로 개업을 했습니다.
다른 식당과는 달리 정성이 들어간 밑반찬으로 한번 먹어본 사람은 다 맛있다고 말을 하고
다른 손님을 데리고 오기도 합니다.
주인 입장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많은 손님이 밀려들어 식사 시간이 되면 손님을 다 받지도 못할 정도였죠.
그래서 주인은 계란말이를 뺐습니다.
밑반찬 준비에 계란말이 준비까지 합쳐지니 밀려드는 손님에게 대접할 반찬을 만들 시간이 부족했던 겁니다.
새벽부터 준비해도 시간이 모자라자 주인은 손이 제일 많이 가는 계란말이를 빼고 손님들의 반응 살펴보았습니다.
그 어떤 손님도 말을 안 하고 모르는 것 같아 이번에는 다른 반찬을 하나 줄였습니다.
그래도 손님은 모르는 것 같았죠.
그렇게 하나씩 빼기 시작하면서 어느 날부터 손님이 줄기 시작합니다.
오래된 기억으로 정확한 반찬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아마 백종원이 지은 책인 것 같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그래서 주인은 다시 반찬을 하나씩 늘려나갔는데 손님은 늘어나지 않더라는 겁니다.
요점은 처음 계란말이를 뺄 때부터 손님은 알고 있었다는 거죠.
식사하고 나가는 손님에게 맛이 어떠냐고 물으면 아마도 모든 손님의 답변은 최소한은 괜찮다고 할 겁니다.
속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립서비스하는 거죠.
최근 배달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중국집 식기는 항상 회수해 갔는데 얼마 전부터는 일회용 식기로 바뀌면서 빈 그릇을 가져갈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주문이 밀린다는 이야기죠.
이렇게 주문이 밀리면서 준비하는 것도, 이전처럼 똑같은 음식을 만드는 것도 어렵겠지만
그래도 처음 창업했던 그 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손님이 주문할 때는 이전에 받은 음식을 기억합니다.
그것이 기준이 되죠.
주문하고 받을 음식은 최소한 그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실수 한 번으로 손님은 떠나게 되어있습니다.
널리고 널린 게 음식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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