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도매꾹에서 당하나 했는데 계좌로 환불받았어요

동네 가게, 소위 말하는 구멍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네 가게의 가격이 대형매장과 가격 싸움은 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터무니없는 비싼 가격이 형성되는 것도 아닙니다.
지역 대형매장에서 물건을 받는 가격으로는 경쟁이 되지 않아
대형 판매점, 쇼핑몰 등을 이용해서 상품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동네 가게를 찾는 손님들도 휴대폰으로 찾는 상품을 띄워놓고 찾기 때문에
한두 개의 소량으로 살 때 택배비와 귀찮니즘을 계산해서 적정선의 가격을 확인하고 사가는 실정입니다.
꼬마 손님들도 마찬가지죠.
꼬마 손님들은 어른들보다 더 부지런합니다.
멀리 시내까지 나가기는 어렵지만
동네를 돌아다니며 시장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장난감이 어떤 가게가 더 싼지 훤히 알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최근 핫한 상품은 푸시팝입니다.
유치원부터 초등학생까지 드물게는 중학생도 사가는 인기 품목입니다.

인기가 있는 품목.
초등학생에게 인기가 있는 품목이라고 하더라도
그 인기가 지속하는 기간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물건이 들어와서 한 번 소진이 되고 두 번째 같은 상품이 입고되면 시들해집니다.
길면 2주일 정도.
이 정도 인기로 인터넷으로 상품을 조달해서 판매하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가격 면에서는 조금은 싼 가격에 들어올 수 있는데
번거로운 데다, 불량이 나왔을 때는 교환이나 환불에 불편이 따릅니다.

그런데 지금 푸시팝은 한 달은 넘게 지속하는 인기로
상품을 대는 일명 나까마도 상품 부족으로 원하는 수량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도매꾹에서 판매하고 있는 푸시팝을 구매했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구매를 했는데
불량이 6개가 나왔습니다.
일단 판매처에 연락했더니 송금해 주겠다고 합니다.

불량은 부분반품이라고 하더라도 반품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하나라도 무조건 반품처리를 하라는 업체도 있고
이번처럼 계좌로 송금해 주겠다는 업체도 있습니다.

반품하지 않고 송금처라는 하는 업체의 말로는
반품이 업체 평가에서 감점 요인이 있다고 합니다.
업체에 나쁜 평가를 받지 않으면서도 배송비도 아낄 수 있는 송금을 하는 쪽을 선호하는 업체도 있고,
반면에 하나라도 반품을 받아 처리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송금하는 업체가 좋죠.
반품하려면 포장도 해야 하고 처리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생각만큼 깨끗한 결과를 얻을 수가 없더군요.

이번에도 구매한 푸시팝에서 불량이 나왔습니다.
특히 팔각형에서 구멍이 뚫린 불량이 4개가 나왔는데
이 건은 금형에 문제가 있는 것 같고,
표면에 페인트가 지저분하게 묻은 것 하나와
작동불랑 하나, 합계 6개가 불량이 나왔습니다.

일단 판매자에게 연락하였습니다.
호쾌하게 송금해 주겠다고 합니다.
5월 3일 입금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입금이 안 되어
다음날 5월 4일 연락하니 꼭 입금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5월 5일 공휴일을 건너뛰고 5월 6일 도매꾹에 먼저 전화를 넣었습니다.
반품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느냐고 하니까
배송 완료 날짜를 확인해 달라고 하더군요.
배송 완료가 되고 구매 확정이 되면 반품을 할 수 없다고 하네요.
이후에는 판매자와 연락하여 반품을 받을 건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네요.
이번에도 당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년 전 스피너가 유행할 때 도매꾹 업체를 통해서 물건을 들여왔습니다.
구매한 물량에서 확인한 스피너 전체가 불량이더군요.
판매처에 연락하고 반품을 했는데
이 정도로는 불량으로 처리를 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확인하기 위해 개봉한 것은 절반만 환불해주겠다고 하더군요.

도매꾹에서도 판매자가 주장하는 쪽으로 기울길래
그것만이라도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판매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수긍하고 끝을 냈죠.

그 이후 그 업체에 주문하는 일은 없었고
나아가 도매꾹에서 구매도 최소한으로 줄였습니다.

그 해에 40개 업체와 거래하다
코로나로 터진 작년에는 5개 업체 정도였고 올해에는 거래가 없었습니다.
도매꾹이 아니더라도 그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곳이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그러다 올해 거래를 하게 되었는데
거래하자마자 또 당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도매꾹에서는 반품할 수 있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불량 또는 변심에 의해 반품을 하기 위해서는 빠른 결정이 필요합니다.

판매를 목적으로 구매를 했을 때는 일일이 검수를 할 수 없습니다.
장난감은 판매하고 난 뒤에 포장을 뜯고 작동하고 나서 불량이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매업 입장에서 일일이 포장을 뜯어가면 제품을 확인할 수도 없어
불량확인이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도
찍어둔 불량상품 사진과 내용을 다시 한 번 더 보냈더니 입금이 되었네요.
입금을 기다리는 사이에 불량이 두 개 더 나왔다고 했더니
그 수량만큼 금액을 입금해 주셨네요.
복 받으실 거예요.

아직도 판매하고 있는 상품 중에서 불량이 나올 수 있는데
많으면 두 개까지 나올 수도 있는데 이것은 감수해야겠죠.

도매꾹에서 불량처리를 겪고 난 이후로는 거래하기가 꺼려지는 쇼핑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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