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장 케이크 이벤트용으로도 너무 아까워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아이들의 선물도 변해갑니다.
어릴 때는 4절지에 깨알 같은 글씨로 고맙다는 내용으로 채우더니
학년이 올라가면서 제법 돈이 들어가는 선물로 바뀌더군요.
아르바이트하면서 용돈 규모가 커지면서
좋아하는 고기나 신발 등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딸애들이라서 그런지 일 년에 몇 번 정도는 챙겨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번 어버이날에는 술잔과 부침용 그릇 세트를 보내더니
다음 날에는 술을 한 병 보냈네요.
고맙게 딸아이의 성의를 생각하면서 한잔을 했죠.

 

매일매일 언박싱 이벤트로 보낸다고 했는데
그다음 날에는 감사장 케이크를 받았습니다.
처음 받았을 때는 어떻게 이렇게 펜글씨처럼 케이크에 글씨를 적을 수 있을까
신기해했는데요,
하!
감사장 케이크가.....

 


이쁘기는 한데, 이벤트용으로도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먹으면서도 한 입 베어먹을 때마다 본전 생각이 나는 것이 영 아니올시다네요.
작은 글씨는 설탕 덩어리라고 하는데
글씨를 적은, 바탕 흰색 덩어리도 설탕이네요.
먹기에는 너무 달아 걷어내고 먹어야 하는데
이걸 모두 걷어내면 먹을 수 있는 것은 속에 들어 있는 빵인데요.
이 빵도 보통의 케이크에 들어 있는 빵과는 달리 딱딱한 편입니다.
아마 속에 들어가는 빵이 조금은 단단해야
택배 이동 중에도 형태가 변하지 않을 것 같네요.
하지만 먹기에도 일반 케이크 빵보다 맛이 떨어지네요.

4만 원이 넘는 감사장 케이크.
이벤트용으로도, 먹기에도 본전 생각만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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