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 시간을 줄일 수 없을까요
- 혼돈의 이야기
- 2021. 5. 12. 11:03
스포츠 경기라면 아직은 프로야구를 1 순위로 중계방송을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지루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그동안 여러 가지 방법이 제시되었고 실제로 경기에 적용해 보았지만
그다지 경기 시간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는 축구, 농구에 관심이 가면서
축구는 좋아하는 팀을 주축으로 중계방송을 보고 있고
농구 또한 가끔 보고 있습니다.
축구에 재미가 붙은 것은 예능 방송 덕분인데요,
이 예능 방송에서 올봄부터 축구를 끝내고 농구를 시작하면서 농구를 중계방송을 보기 시작했는데
재미있네요.
축구, 농구에 재미가 붙으면서 상대적으로 프로야구에는 흥미가 잃기 시작했습니다.
투수와 타자의 싸움에서 많은 공을 던진다든지, 투수와 주자 간의 신경전 등
실질적으로 타자의 액션이 이루어지지 않는 행동등
그렇게 재미있던 과정들이 이제는 너무 지루해지고 말았습니다.
투수가 공을 던지면 타자가 배트를 휘둘러 안타가 되든 아웃이 되든 결론이 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당연히 채널이 돌아가고 마네요.
이전에 그렇게 재미있었던 게임의 과정들을 기다리고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스포츠의 종류를 나누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도구를 사용하는 것과 아닌 것
또 혼자서 하는 게임 게임과 단체 게임 등 많은 방법으로 분류를 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정해진 경기 시간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축구, 농구 등은 정해진 시간 내에서 승패를 결정지어야 하고,
배드민턴 배구 야구 등은 정해진 시간이 없는 게임입니다.
그중에서도 배구와 배드민턴은 점수제로 일정한 점수를 먼저 얻으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반면 야구는 공수 교대 9회로 한정되어 있지만
점수 제한은 없어 컨디션이 좋은 팀이 얼마든지 득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장전까지 마친 게임에서 가장 긴 시간이 걸린 게임은 5시간 58분이나 걸렸죠.
스포츠 경기에서 가장 박진감이 넘치는,
속도가 빠르고 재미있는 경기는
볼을 이용하는 경기인 것 같네요.
셔틀콕이나 공을 이용한 경기인데
볼이 바닥에 몇 번을 닫아도 되는 만큼 박진감은 떨어지는 것 같아요.
배구의 경우는
공이 바닥에 닿으면 점수를 잃게 됩니다.
그래서 스파이크 또는 블로킹이 발달하면서 공중전투가 전개됩니다.
바닥에 한 번은 닿아도 되는 테니스, 탁구도 빠른 속도로 게임을 치를 수밖에 없죠.
농구에서도 드리블은 몇 걸음에 한 번 하라고 정해져 있죠.
하지만 축구 야구는 공이 땅바닥에 몇 번을 닿더라도 허용합니다.
제한을 할 수 없는 종목이죠.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러나 축구의 경우는 시간제한이 있습니다.
아무리 지겨운 게임이라도 시간만 되면 끝이 나는데
야구는 지겨운 게임일수록 언제 끝날지 모릅니다.
물론 그 전에 채널을 돌려버리기는 합니다만,
야구 경기에서는 투수가 던져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그다지 경기 시간을 줄이는 데는 그다지 효과는 없는 것 같네요.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는데요,
볼 4개, 스트라이크 3개, 아웃 3개가 현재 적용하고 있습니다.
TV 중계에서는 볼 3개가 표시되어 있어 투수가 4번째 볼을 던지면 타자는 1루에 살아서 나가게 됩니다.
스트라이크도 2개까지 표시되고 3번째 스트라이크일 때 타자는 아웃이 되죠.
아웃 표시도 마찬가지죠.
이렇게 적용되고 있는 것을
4회와 8회에는
볼 3개, 스트라이크 2개, 아웃 2개로 줄이면 어떨까 합니다.
이렇게 한다고 경기 시간이 줄어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투수의 컨디션 난조로 볼을 남발하여 오히려 경기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웃이 줄어들고, 타자를 잡는 스트라이크 수가 줄어든다면
전체적인 경기 시간은 줄어들 것 같고,
또 경기도 재미있어질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투수가 견제구를 던지고 신발 끈을 묶고,
선수 간에 티격태격하는 그런 모든 경기의 과정을 즐겼는데
언제부터인가 과정보다는 결과만 보게 되네요.
낚시하러 다니면서 종일 밑밥을 뿌리면서도 고기를 잡지 못해도
낚싯대를 드리우며 바닷냄새를 맡는 그 자체가 좋았는데
이 역시도 지겹게 되면서 빠른 결과만 기다리게 되더군요.
그러다 보니 갯바위 낚시보다는 배낚시를 선호하다가
그것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면서 낚시도 그만둔 지가 꽤 되었네요.
바쁜 현대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핑계일까요.
아니면 스포츠를 즐기는 패턴이 바뀐 걸까요.
아무튼 프로야구 경기 시간은 조금 더 줄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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