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김밥 GS 샌드위치
- 혼돈의 이야기
- 2021. 9. 18. 10:52
가게를 하면서 식사를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한 끼 때우면 되는데 하는 생각도 있지만
매일 먹어야 하는 점심을 뭐로 먹어야 하는지,
어디서 먹어야 하는지 매일 숙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위에 공사장이 생기면서 함바집을 이용했고,
공사가 끝난 후에도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어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점심은 뭐로 할까?
회사원들도 하루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합니다.
구내식당을 제공하는 회사에서는 큰 걱정 하나는 덜어드린 셈입니다.
찬이 입에 맞니 아니니 하는 배부른 이야기를 하면서
외부 식당을 이용하면 좋겠다는 말들을 하죠.
하지만 막상 외부에서 식사하면
며칠이면 똑같은 메뉴에 차츰 질리게 됩니다.
그래서 바깥을 돌아다니는 일을 했을 때는
모든 반찬이 바뀌지는 않지만,
반찬 한 두 종류, 국은 매일 바뀌는 백반을 즐겨 찾는 이유가 여기 있죠.
함바집 식사가 그런 분류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같은 함바집도 오래 이용하다 보면 역시 질리게 되는데
딱히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외지에 있는 가게 근처에는 적당한 식당이 없습니다.
가게를 한 시간씩 비워둘 자신도 없어
택하게 된 것이 편의점 식사입니다.
편의점 도시락을 한동안 먹었습니다.
CU 도시락은 고추장 베이스가 깔린 것처럼 비빔밥에 고추장을 넣어 먹는 맛이었는데
맛은 있는데 매장에 쿰쿰한 냄새가 배더군요.
그다음은 조금 더 간편한 라면으로 해결했습니다.
제법 오랫동안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좋은 현상인지 몸무게까지 빠지더군요.
2년 정도 컵라면을 점심으로 때웠습니다.
지금은 김밥과 샌드위치로 배고픔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김밥과 샌드위치 역시 CU GS의 맛이 다릅니다.
브랜드 특유의 맛이 있다고 할까요.
CU 샌드위치는 너무 짭니다.
샌드위치 두 쪽 중 야채가 들어가거나 딸기잼이 들어간 한쪽은 그나마 참을 수 있는데
머스타드 소스가 들어간 쪽은 너무 짜서 버리고 말았습니다.
몇 번을 시도했지만 다 먹지를 못했습니다.
그나마 참을 수 있을 정도의 짠맛인 샌드위치입니다.
나트륨 함량을 보시죠.
51%에 1,012mg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GS 샌드위치입니다.
나트륨 함량이 CU에 비해 적습니다.
38%에 759mg이니다.
그런데도 짠맛을 느꼈는데요,
짠맛을 느낀다는 것은 단순히 나트륨 함량이 많고 적음보다는
음식과 조미료의 적절한 조화에서 느끼는 짠맛의 차이가 있을 겁니다.
이전 회오리 감자를 시식한 적이 있습니다.
맛은 있는데 너무 짜다고 했더니
지금 만든 것이 아이들 입맛에 맞게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아이들 입맛에 만든 것을 어른이 먹으면 100% 짜다고 한다네요.
그렇다면 CU의 샌드위치는 어른보다는 아이들을 위해 만든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샌드위치는 맛이 좋고 나쁨을 떠나
우선 짜서 못 먹는 CU보다는 GS 쪽을 손들어 주고 싶지만
GS 나 CU 양쪽 샌드위치 모두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음은 김밥입니다.
냉장 보관된 김밥의 첫맛은 밥알이 입안에서 돌아다니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약간 데워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는데
그냥 먹어도 먹을만합니다.
CU 김밥은 대체로 김밥 속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것 같네요.
야채든 고기든 CU 김밥을 먹으면 다 먹을 때까지 목이 메지 않습니다.
GS 김밥은 CU 김밥보다는 200원 정도 싼 편이지만
밥만 잔뜩 넣은 뻑뻑한 느낌입니다.
김밥은 종류별의 맛보다는 전체 느낌으로 대신합니다.
GS보다는 CU의 김밥이 입에 맞습니다만,
한 끼 식사로는 CU나 GS 모두 부족함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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