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시작하면 빠져나올 수 없는 재미 왓챠 몰아보기

수사극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팀으로 수사를 하는 CIS, NIC, 크리미널 마인드 등이 있고
또 하나는 엘리멘트리와 수사극은 아니지만, 하우스 같은 한 사람의 천재에 의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있습니다.

CIS, NCIS 등은 TV 방송으로 보다
최근에 와차에 가입하면서 몰아보기를 하고 있는데
일단 중간에 광고가 없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팀으로나 한사람이 풀어가는 드라마의 진행은 똑같습니다.
처음 범인이 등장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범인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과정을 거치며 범행을 벌이는지
또는 범인을 숨기면서 범죄 현장에서 범인을 쫓는 과정을 보여주죠.
초반에는 채취한 증거를 담당별로 검사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중간쯤에는 범인 추적에 막혀 답답한 과정을 그리다가
드라마 끝이 나기 10여 분 전에 기발한 발상 또는 범인을 체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증거가 나타납니다.

엘리멘트리 또한 보통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습니다.
왓슨의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셜록 혼자서 범인을 잡는 증거를 찾아냅니다.

미드 하우스의 표지 모델로는 하우스보다는 에릭 포어맨(본명 Omar Epps)이 어울립니다.
하우스에 대들 땐 지금보다 더 눈이 튀어나오며 흰자위가 더 많아 인상적입니다.

하우스는 진단의학 학과장인 하우스를 제목으로 만든 의학 드라마입니다.
역시 같은 진행입니다.
환자가 발생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병명을 찾기 시작하죠.
아픈 사람을 실험하듯이 피를 빼고 조직검사를 하고 뇌를 가르면서
들어보지 못한 온갖 병명과 처방법이 무협지를 방불케합니다.
팀원들이 머리를 맞대며 병명을 추측하고 검사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답을 찾아내지 못합니다.
결국 마지막에 하우스가 정답을 발견하죠.

뻔한 진행이지만
한번 시작하면 채널을 돌릴 수 없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떤 문제를 만들어 내느냐 하는 것도 궁금합니다.
미국이라는 넓은 땅덩어리에 많은 인구, 그것도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면서
한국보다는 훨씬 많은 변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수사극에서는 절대로 다룰 수 없었던
테러, 인종, 종교, 무기 등의 문제를 그릴 수 있죠.
그만큼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하는 기대에 몇 번의 재방송에도 질리지 않고 보게 됩니다.

하우스에서는 진단의학과장 하우스와 병원장 커디간의 다툼,
종양학자 윌슨과의 실랑이,
그리고 하우스와 팀원 간의 의견대립, 팀원 간의 충돌 등을 재미있게 그리고 있습니다.

 

 


하우스를 보면서 느낀 것은
하우스와 팀원 간은 상사와 부하 간의 상하 관계는
부하의 주장이 강하더라도 결국은 상사의 의견에 따라서 일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팀원 간에 다툼을 보면서
어떻게 같이 얼굴을 보면서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대립이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인물의 대립이라면
현실에서는 못된 상사, 버릇없는 부하, 짜증 나는 동료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그러면서도 함께 일을 풀어가고 있습니다.
실제 직장생활이라면 미쳐버릴 수도 있는 관계일 것만 같습니다.
전 그런 사람들 틈바구니를 견디지 못해 몇 번의 이직을 한 적이 있습니다.
팀원 간, 하우스와 병원장 커디, 하우스와 윌슨 간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재미에
알지도 못하는 어려운 병명을 들으며 채널을 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드를 보면서 어떤 상황에서 재미를 붙이느냐에 따라 재미있고 없고가 정해질 것입니다.
매번 똑같은 진행이지만
천재적인 인물이 상황마다 어떻게 풀어나갈까 하는 재미를 가진다면
엘리멘트리, 하우스를 추천합니다.

이전에 하우스를 보았다면 회사생활에 도움이 되었을까요.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