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시즌 2 이제는 완전 예능이 되었네요

뭉쳐야 찬다 시즌 2 축구 오디션으로 시작하다.

뭉쳐야 찬다는
축구 종목 외의 국가대표 선수 현역 및 은퇴 선수들을 모아서
공을 차는 축구선수로 육성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씨름선수 이만기, 마라톤 이봉주 등 잘 알려진 선수들이 합치면서
인기를 얻었죠.

예능 프로지만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선수들을 모아놓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축구가 쉬운 종목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프로와 아마와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도 알게 되었죠.
뭉쳐야 찬다를 보면서 어느 순간부터 축구 중계를 보게 되더군요.

뭉쳐야 찬다 1편이 4강에 오른 것으로 만족하면서 막을 내리고
이어서 만들어진 것이 뭉쳐야 쏜다 농구 편으로 개편되었습니다.
농구 편으로 바뀌면서 포함된 선수들로서는 그동안 조금은 외면받아왔던 종목,
그리고 이런 선수들도 있었나 하는 멤버들도 있었죠.
하지만
어떤 선수가 농구를 잘할 수 있을지는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하더라도
농구를 시작하면서 농구에 맞는 선수들을 구성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벤치에서 대기만 하다 마지막을 마친 선수들도 있었으니
조금 더 배려가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 뭉쳐야 찬다 시즌 2에서는 축구 오디션부터 시작합니다.
축구에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지 멤버를 구성하는 단계부터 살펴보겠다는 거죠.
이렇게 되면 실력 있는 선수들을 모을 수는 있는데
뭉찬 시즌 1처럼 은퇴선수들을 구경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네요.

 


뭉쳐야 찬다를 재미있게 본 이유는 예능이지만
예능이 아닌  듯 빠른 진행이 좋았습니다.

방송 구성을 보면
두 시간에 걸친 방송에서
처음 한 시간은 용병에 관한 이야기, 훈련 내용을 담았고
다음 한 시간은 다른 팀과의 시합을 담고 있죠.

조기축구회 시합은 전 후반 20분으로 합쳐야 40분 경기입니다.
그 40분을 가지고 두 시간을 채우기에는 부족하기에
뭉찬방송 처음에는 훈련 과정을 많이 담았습니다.
그러다가 용병 이야기가 길어지면서 훈련상황은 줄어들면서
방송  전반부는 예능이 되었고,
후반 1시간은 시합내용을 채웠죠.

 


축구 오디션부터 시작하는 뭉쳐야 찬다 시즌 2는
시작부터 예능입니다.
오디션에 나서는 선수 한 사람을 소개하는데,

신기한 종목을 하는 선수이기도 하지만 30분은 더 걸리는 것 같네요.

보통 오디션 프로라고 하면 음악 방송을 연상합니다.
한 번은 노래 한 곡 부르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하고 재어보았는데
한 시간에 4곡을 듣기가 어렵더군요.

오디션에 올라오는 과정.
연습하는 모습.
평가하는데 엄청난 시간을 들였죠.
이해를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디션 출연자들이 방송에 보낼 때쯤에는
몇 달 전부터 촬영해 놓았던 분량이 되겠죠.
마지막 결선 생방송 시기를 맞추어서 녹화방송을 내보내겠죠.
이런 저런 비용을 중간마다 광고로 빼내야 할겁니다.

하지만 정작 출연자의 노래를 듣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잡다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는 부분,
-과정도 재미라고 하는 분도 계시지만-
심사평, 연습 과정을 소개하는 장면이 나오면 채널이 돌아갑니다.
그리고 이제는 노래하겠다는 시점이 되면 다시 채널을 돌리죠.
물론 다른 채널이 더 재미있으면 해당 채널에 고정하겠죠.

 

 


뭉쳐야 찬다 시즌 2편은 1편 때보다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지루한 소개 장면의 분량이 많아지면서
참지 못하고 채널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이전 시즌 1편에서는 용병으로 새로운 선수를 참가를 시켰습니다.
시즌 2편에서 오디션으로 선수를 뽑는다고 하지만
용병이라는 시스템을 없애지는 못할 겁니다.
기존 멤버 대신에 새로운 얼굴을 선보여야
시청자가 식상하지 않게 되겠죠.
유명세가 있는 선수를 가끔 보여줘야 시청률에서도 도움이 될 테니까요.

그래서 매회 용병을 소개하면서 긴 설명을 하니까
오디션 할 때는 조금 짧게 소개를 하면 좋지 않을까 했는데.
음악 오디션보다도 더 긴 설명이 지루하기만 했습니다.

뭉쳐야 찬다 시즌 2 오디션 방송이 시청률 8.0%가 나왔습니다.
상당한 기대를 하고 보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런데도 제 취향에서는 조금씩 멀어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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