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부채살 스테이크 야릇한 맛이네요

고기를 좋아합니다.

스테이크가 먹고 싶어 아웃백에 가서 랍스터 세트를 먹고 실망한 뒤로

그냥 뽀대는 나지 않지만 고기를 사서 구워 먹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첫 번째는 마트에서 생고기를 사서 구워 먹었는데 비주얼은 없었지만 나름 만족했습니다.

두 번째는 양념이 되어 있는 홈플러스표 부채살 스테이크입니다.


200g짜리 두 개를 사서 구웠습니다.

두 개를 한꺼번에 굽지는 않고 하나를 굽고 반쯤 먹는 동안에 또 하나를 구웠죠.

쎈불로 앞 뒤, 옆을 구워서 육즙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은 다음 불을 낮춰 어느 정도 구웠습니다.

앞 뒷면 각 5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 입을 먹으니 향신료의 야릇한 향이 살 돌더군요.

한 팩을 다 먹고 두 번째를 먹는 동안에는 향신료의 냄새로 더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스테이크는 100번 정도 구우면 그런대로 모양새가 나고

200번 정도 불에 올리면 전문가 솜씨가 될 거라는 글을 읽은 적은 있습니다만,

그냥 적당히 먹을 정도라면 두 번째 구워보니 대충은 되더군요.

저 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소금에 찍어 먹으니 깔끔하네요.


스테이크에 와인이 어울릴까요.

그래도 역시 소주가 좋네요.

그것도 조금은 독한 소주를 즐겨 마십니다.

화이트나 한라산을 찾는데 한라산은 20도 정도 될 겁니다.

이런 소주를 마시면 다음 날 머리 아픈 것도 없어 즐겨 먹고 있는데

화이트 소주를 찾는 애주가가 드물어 비치한 가게가 없는 곳도 있더군요.


소주를 오래 저장하면 술에서 쓴맛이 난다고 가져다 놓기가 꺼려진다는 매장의 이야기인데요.

사실인지 조금은 의아해집니다.

집에는 몇 년 된 술도 가끔 찾을 때가 있는데 별 특이한 맛은 느끼지 못했거든요.


다시 스테이크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고기 속에 심줄이 제거되지 않아 먹으면서 뜯어내곤 했습니다.

먹기 불편하더군요.

사진에서 보이는 심줄을 손질해서 처리할 수는 없었나 보네요.


홈플러스 부채살 스테이크는 야릇한 향신료 향이 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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