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거리 끓이는 방법이 있다면
- 리뷰 스포츠 예능
- 2020. 6. 9. 10:00
마트에서 뽑기로 얻은 곰거리를 삶아봅니다.
가끔 곰거리를 사서 고아보기도 하고
잘한다는 곰국 집에서 푹 우러난 곰국을 사서 데워서 먹기도 합니다.
곰국을 좋아하죠.
당첨된 곰거리는 잡뼈 3kg에 5만 원 상당하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지 검색해봤죠.
그랬더니 3만 원짜리도 있네요.
그래도 마트에서 5만 원에 판매하는 거라고 하니 뭔가 다를 거라는 생각으로 불에 올려봅니다.
곰거리(뼈)를 찬물에 2시간 정도 담가두어 피를 빼내고 그 물을 버립니다.
3~6시간 피를 뺀다는 분도 계시는데
피가 빠져나온 농도를 보면서 물을 갈고 한 번 더 2시간 정도 더 기다립니다.
피가 어느 정도 빠졌을 때 물을 버립니다.
물만 버리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채에 받쳐 부어버립니다.
뼈를 토막을 내면서 날카로운 잔뼈가 남아있을 수 있어 분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삶기 시작합니다.
뼈에 붙은 고기가 익었을 무렵 뼈를 꺼내 고기를 떼어냅니다.
고기는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곰국을 먹을 때 조금씩 넣어 먹으면 좋죠.
곰국은 말 그대로 뽀얀 국물인데 고기가 없으면 조금 서운하더라고요.
푹 삶습니다.
언제까지, 고소한 냄새가 날 때까지 불에 올려놓고 고우면 됩니다.
그 물을 따로 보관하고 다시 남은 뼈에 물을 부어 끓입니다.
반복합니다.
반복하다 보면 한 번 더 끓일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끓인 국물에서 꼬신 맛이 덜할 때는 처음에 끓인 곰국 물과 합쳐서
한 번 더 끓입니다.
이것이 다죠.
그런데 이렇게 끓이면 비린내가 납니다.
잡내라고도 하는데 전 이 향기를 좋아합니다.
약간의 야릇한 향이 돌게 되는데
이 향기로 잘 삶겼는지 아닌지를 알겠더군요.
곰탕집뿐만 아니라 돼지국밥집에도
국물을 내놓을 때 갖은양념으로 국물맛을 없애고 내놓는 집이 있는데
별로 믿음이 가지 않더군요.
국물을 끓일 때 잡내를 없애기 위해 대파, 생강, 마늘을 넣고 끓이면
국물이 뽀해지지 않더군요.
뽀얀 곰국이라고 사진을 올려놓은 포스팅 중에서 많은 것들이 뽀얀 것보다는 맑은 색깔을 띄는 것이 많습니다.
곰국에 소금기가 들어가면 색깔이 맑아지는데요,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아무 것도 넣지 않고 끓인 국물에 양념이나 김치를 넣으면 색깔이 바로 변해버립니다.
그래서 곰국은 항상 덜어서 먹고 남은 솥의 국물과 섞지 않습니다.
진국은 우유빗깔 곰국 국물처럼 보이는 것이 좋더군요.
이건 취향이라고 해야 되겠지요.
양념 없이 끓인 국물은 누린 향기가 나는데 싫어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우윳빛 곰탕 국물을 먹으면 간이 안 되어 있어 싱겁습니다.
그래서 반찬으로 간을 맞추어 먹죠.
어쨌든 뽀해진 국물과 간을 해서 맑아진 국물은 혀에 닿는 느낌이 다릅니다.
곰국을 끓일 때 기름이 많이 나오는데 이 기름은 제거해서 버려야 하는데요,
일단 국물을 식혀서 기름이 굳어지면 기름만 떠서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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