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후안무치 무슨 뜻일까요

뉴스를 보면 자주 나오는 말 중에 내로남불과 후안무치가 있습니다.

정말 자주 듣는 말입니다.

좋지 않은 어감을 가진 사자성어로 부정적인 뜻을 지니고 있죠.

정치 이야기에 빼놓을 수 없는 두 단어인데요,

상대방을 지칭하지만 결국은 그 말을 사용한 본인도 해당이 되더군요.

내로남불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뜻으로,

남이 할 때는 비난하던 행위를 자신이 할 때는 합리화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이런 예는 너무 많습니다.

최근 부동산 정책이나 서울시장 죽음을 둘러싼 성추행 사건에서도 비유되기도 합니다.

후안무치 厚顔無恥

(두터운 후, 얼굴 안, 없을 무, 부끄러워할 치)

우리말에도 ‘얼굴이 두껍다.’는 표현이 있지요.

세상 어느 곳에서도 예의가 없고 겸손하지 않은 인간들은 얼굴이 두꺼운가 봅니다.

우리 속담에 ‘벼룩도 낯짝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이런 인간은 낯짝이 없나 봅니다.

낯짝에 철판을 깔면 부끄러움을 모른다고 할 겁니다.

치(恥, 부끄러워할 치)는 耳(귀 이) +心(마음 심)으로 이루어진 글자입니다.

남의 비난을 들으면 마음이 움직인다는 뜻에서 ‘부끄러워하다’는 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은 귀를 막고 살 뿐 아니라 마음이 돌처럼 굳은 사람이겠군요.

국회의원 현충원 안장하자는 발의에 후안무치하다는 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이야기하는 후안무치도 내로남불 성격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이 드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후안무치라고 떠드는 사람도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