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팔이면 뭐해 부러지면 그만인데

유명브랜드가 정말 좋을까요.

어떤 품목이든 유명 브랜드가 무조건 좋을까요


차이슨이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유명한 브랜드에서 앞글자만 바꿨는데 헤어드라이기 하나 놓고 많은 평이 나왔습니다.

헤어드라이어에 얼마나 더 좋은 모델이 나올 수 있을까 할 정도로 길거리 널린 게 헤어드라이어인데요.

3만 원짜리 드라이기로도 선풍기 없이 1분 안에 머리를 말리는데

비싼 브랜드 상품으로 머리 말리는 시간을 얼마나 더 줄일 수 있을까요.



비싼 브랜드 제품이 편하다는 생각도 비싼 만큼 뭔가가 더 좋은 게 있어야 하는

자신 스스로 만족감을 얻으려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무선 청소기도 가볍고 잘 쓸리면 되고 거기다 이쁘면 더 좋죠.

과연 회사별로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성능 차이보다는 취향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최근 커피 포터를 바꾸면서 그래! 이번에는 좋다는 브랜드로 사보자는 생각에

테팔 제품으로 커피 포터 두 개를 구매했습니다.

2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일 년쯤 사용했을 때 테두리가 벗겨지더군요.

그리고 이번에 뚜껑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한순간에 똥깡 떨어져 나가더군요.

물을 따를 때마다 뚜껑을 숟가락이나 다른 거로 잡아야 하고

뚜껑과 몸체 사이로 끓은 증기가 새어 나오면서 커피 포터를 잡고 있는 손이 뜨겁네요.



이전 길거리표 커피 포터도 3년을 사용했는데요,

몇 배나 비싸게 주고 구매한 것이 오래 사용한 노후 감이 아니라 부러졌다는 게 황당합니다.

커피 포터 뚜껑이 커피 포터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겠죠. 물을 보충할 때마다 열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일정한 규정을 두고 실험을 한 제품일 텐데요.

허무하네요.


좋다는 게 다 좋은 건 아니고 저가품도 좋은 게 많이 있습니다.

흑묘, 백묘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새로운 것 없는 기능만이 필요할 때가 있는 거죠.


회사에 덩치가 좀 큰 친구가 있었는데,

출퇴근용으로 자전거를 사면 6개월을 못 버티고 바꾸더라고요.

그래서 좋은 거 사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 친구 왈

20만 원짜리 2년 타는 것보다 5만 원짜리 일 년에 두 번씩 바꾸는 게 더 좋다고 하네요.

바꿀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유명 브랜드를 찾는 건 그 브랜드가 아니면 수할 수 없는 게 있어야지

매우 흔한 물건, 별다를 것 없는 물건을 유명 브랜드라고 찾을 필요가 있나요.

그리고 조금 싸다고 알려진 브랜드에서 나오는 모델 정말 후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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