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지도 못한 택배가 배송 완료로 뜨는 이유, 화가 나는 이유

빼빼로데이에 온라인 쿠폰을 받았습니다.

커피 쿠폰처럼 특정 매장을 방문해서 마시는 것이 아닌

주소를 입력하면 배달이 되는 쿠폰입니다.

신기하네요.

아이스크림이나 빵집 쿠폰에 생겼을 때는

일부러 들러 필요한 것을 구매하면서 쿠폰 가격보다는 조금 많이 담았었죠.


대단한 판매기법이라는 생각을 했고

받은 즉시 배송지 주소를 넣고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신청한 것도 택배가 언제 도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택배 평가를 해달라는 알림이 왔습니다.

그제야 택배가 올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받지도 못한 택배가 완료로 끝이 난 상태에서 평가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택배를 받으면서 본인도 알지 못하게 처리된 택배는 이번이 처음이네요.



택배기사에게 문자를 넣었죠.

대부분의 택배기사는 근무시간이 아니면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받지 않는 전화 대신에 문자로 넣으니 즉시 답변이 왔는데

송장을 보내 달라고 하네요.

캡처해서 보냈는데 답장이 없습니다.

아무런 답변이 없습니다.



주위 가게에 맡겨놓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는 가게에 전화를 넣었죠.

잠에 취해 이야기하는 옆집 사장님에게는 미안했지만

궁금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오후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혹시 가게 앞에 던져놓고 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

가게 앞으로 가보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조금 떨어진 편의점에 들러보니 보관을 해 놓았네요.

이런,,,,,

보통은 택배가 배달되는 날에는 택배가 온다는 문자가 오죠.


그리고 택배를 받는 사람이 없거나 문이 닫혀있으면 일일이 전화를 합니다.

어디에 맡겨놓았다는 문자 하나만 있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택배가 어떻게 완료가 되었는지 확인 문자를 보냈을 때

월요일에 알아보고 연락하겠다는 문자만 보냈더라도 화가 나지 않았을 겁니다.



많은 물품을 처리하면서도 하나하나 어떻게 하면 좋을지

보통의 택배기사는 고객과 소통을 하면서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고에 소비자는 감사를 표하고 있죠.


하루 몇 시간을 힘든 작업을 하면서 한 달 받아 가는 돈을 고작 얼마더라 하는 뉴스에

그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제대로 하려는 기사들의 모습에서

많은 사람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동의를 하고 있죠.


따지고 보면 그렇게 일을 하는 사람은 수없이 많습니다.

하루 꼬박 일하면서도 택배기사들의 임금 이하를 받는 사람들은 더 많습니다.


GDP 10위라는 위치가 무색하리만큼

많은 사람이많은 사람들이 뼈 빠지게 일을 하면서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실은

그렇게라도 일을 할 수 있는 곳조차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