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줄리아 로버츠의 적과의 동침 1991

적과의 동침 1991

감독 조셉 루벤

줄리아 로버츠(로라 버니), 패트릭 베긴(마틴 버니),


로라는 욕실 타월은 높이가 맞게 걸려야 하고

찬장 속 양념 병들도 가지런히 진열되어야 하는 결벽증과

극심한 의처증을 가진 남편에게 통제를 당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남편에 이끌려 옆집 의사와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갑니다.

날씨가 좋을 것으로 예상했던 항해가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폭풍우가 치면서

옆집 의사와 남편은 보트를 제대로 항해에 신경을 쓰는 사이에

로라는 실종이 되고 며칠 후 장례를 지르게 되죠.



하지만 남편의 폭력에 못 이겨 빠져나갈 날만 기다리는 로라는

언젠가는 남편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 하나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옆집 의사와 함께하는 항해에서 남편에게서 벗어날 기회를 만들게 됩니다.

폭풍우 속에서 두 남자가 보트 조정에 정신이 팔린 사이에 헤엄쳐 보트에서 달아납니다.

어릴 때 안 좋은 기억으로 아직도 수영을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남편이

바다에서 로라를 찾는 동안 집으로 돌아와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과 소지품을 챙기고 훅- 떠나죠.


어느 날 남편은 로라가 수영을 배웠다는 전화를 받고 로라의 소지품을 뒤지던 중에

변기 속에 빠뜨린 결혼반지를 발견하면서 로라가 자신에게서 도망친 것을 확신하면서

로라를 찾게 됩니다.



남편이 로라를 찾는 동안에

로라는 사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남자를 두려워하지만

옆집 대학 강사 벤과 가까워지며 재미있는 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하루는 집으로 돌아와 음악을 트는데

남편의 잠자리를 강요받을 때마다 들었던 배경음악,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황곡'이 흘러나옵니다.

몸서리치던 남편이 찾아왔다는 것을 직감한 로라.

벤을 쓰러뜨린 남편과 싸우다 총을 빼앗아 남편에게 겨누고는

경찰에 전화해서 침입자를 죽였으니 빨리 오라고 하고는 남편을 향해 총을 쏘게 됩니다.



이 마지막 장면은 어떤 영화 드라마에서 먼저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그 이후로는 여러 영화 드라마에서 가끔 보는 장면인데요,

앞으로도 보게 될지도 모르는 극적 장면이네요.

상황을 일부러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군더더기 없는 빠른 진행의 영화입니다.


극심한 의처증을 가진 남편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찾는 줄거리인데요,

언제 봐도 귀엽고 상큼하고 예쁜 줄리아 로버츠가 돋보인

적과의 동침(Sleeping with the Enemy)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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