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등산복 추천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등산은 겨울이 제맛입니다.

눈 쌓인 산에서는 가을의 단풍과 새싹이 피어나는 봄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등산은 예전에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 전국 산을 올랐습니다.

지리산, 설악산을 하나의 지역으로 정하고 전국 1,000m 이상의 산을 오르겠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다녔죠.

여름 휴가 기간이나 단풍 기간에 다녔던 산도 있지만

지리산, 계방산, 태백산, 함백산 등 많은 산 정상을 밟은 것은 겨울 산이 더 많습니다.

어린 여자아이들을 데리고 지리산, 설악산에서는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묵기도 했죠.



그 당시에는 등산복이 일상복으로

길거리에서는 등산복을 입지 않은 사람들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등산복을 입는 것이 보편화하였습니다.

산어귀에 각종 등산객이 버스에서 내리면 그야말로 등산복 패션쇼가 될 정도로 갖가지의 등산복을 구경할 수 있었죠.

아마 지금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깔끔한 등산복 하나면 몇 년은 부담 없이 입을 수 있으니까요.



겨울 등산 복장에 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겨울철 등산은 땀을 많이 흘리고 그 땀을 빠르게 배출하는 소재로 입어라고 합니다.

면으로 된 내의는 절대 입지 말라고 합니다.

땀이 마르지 않아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죠.


전문가의 이야기에 아니라고 하지는 못하지만

제 경우에는 전혀 상관이 없었습니다.

등산할 때는 하의는 내복(면), 겨울 등산복,

상의는 내의, 등산 티, 등산 재킷(내피가 있는), 그리고 모자가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등산을 시작할 때는 추워서 벌벌 떨다가 깔딱고개에 이르기 전에 재킷은 벗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면서 모자도 벗게 되죠.

머리가 열을 가장  빠르게 빠져나가는 곳입니다.

반대로 추울 때 모자를 쓰는 것 하나로  상당한 보온 효과를 얻을 수 있죠.


한국 유명한 겨울 산 추워 봐야 그렇게 많은 온도가 내려가지 않습니다.

위에서 적은 저 정도 복장으로 1,000m 이상의 산 9곳의 정상을 밟았습니다.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데리고 말이죠.



등산하면서 슬슬 더워지면서 옷을 벗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쉴 때는 무조건 옷을 입어야 합니다.

더워도 식사를 하기 위해 쉰다거나 잠깐 커피를 마시기 위해 멈출 때도

옷을 입어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와서 식사한다고 쉬는 동안에 옷을 벗어놓는 분들이 많은데

식사를 하는 동안에 열기를 빼앗겨 감기 걸리는 분들 많습니다.

절대 이러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식사는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비좁지만, 자리를 마련해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용한 곳에서 하겠다고 능선을 넘어가면 바람 세거나 햇볕이 들지 않아 적당한 식사 장소를 찾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등산하는 중간중간에 칼로리를 섭취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같이 먹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등산을 위한 등산복은 좋은 메이커가 아니라도 됩니다.

동네 주변에 망했다 집이나 마트에 들러 적당한 것을 입으면 됩니다.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저체온증의 우려에 반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분도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우리 가족이 면 내의나 마트에서 구매한 등산복으로도 겨울 산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겨울 등산복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