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원정경기 철원 백골 부대 편

뭉쳐야 찬다는 지난주 결방한 내용조차도 몰랐습니다.

일요일 되면 챙겨보는 예능으로는 복면가왕과 뭉쳐야 찬다, 요 2개 프로인데요.

시간 맞추어서 보는 프로그램으로는 적은 편은 아니죠.


복면가왕도 최근 1시간이 늦춰져서 일요일 6시대 시작하니 8시에 끝이 나면

잠깐 채널을 몇 번 돌리면 9시에 뭉쳐야 찬다가 시작합니다.

지난 일요일은 연말 시상식이 방송국마다 열려 복면가왕을 보고 뭉찬으로 채널을 돌렸는데

벌써 끝이 나고 다음 프로를 예고하고 있네요.

연말 시상식이 많아도 보고도 없이 시간을 바꿨나 하고 넘겼는데 결방이라는 글들이 쏟아져 있더군요.

어떤 것을 잘못 본 건인지는 모르지만,

그때서야 뭉찬이 시간이 변경된 것이 아니라 결방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일주일 내내 똑같은 날짜 것만 재방송하고 있어 긴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드디어 뭉쳐야 찬다가 하는 일요일입니다.

1승을 해야 롱패딩을 지급한다고 했다는데 지금 실력을 봐서는 봄이 돼야 1승을 할 수 있을까 합니다.

그러니 이왕 패딩을 줄 것 같으면 추운 겨울에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어쩌다 FC의 실력이 느는 것이 눈에 보이지만

앞으로 한동안은 발을 맞추어온 조기축구회를 따라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어쩌나 FC의 멤버가 만난 장소가 체육관이 아니고

바깥에서 어슬렁대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원정 경기를 가는군요.

그것도 철원의 백골 부대로 갑니다.



두시간을 지켜본 결과 재미가 없습니다.

실력 차이가 커서 너무 싱거웠습니다.

어쩌다 FC 멤버들은 아직 현역에 있거나 또 다른 프로그램을 하는 선수들이 있어

항상 같이 연습할 수는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인원이 부족할 때마다 새로운 용병(지난 번은 이종범)을 데려 오는데요,

들쑥날쑥한 인원으로 항상 같은 실력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백골 부대 축구선수로는 처음에는

일반 장병이 들이 선수로 나와 죽기 살기로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

연병장 대령부터 원사까지 간부급으로 구성된 선수들로 어쩌다 FC와 경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래도 병들보다는 낫겠다 싶었는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실력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네요.

군인으로 체력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몇 년씩 발을 맞추었으니

어쩌다 FC의 실력보다는 몇 수는 위더군요.



군에서 지키라는 나라는 안 지키고 눈만 뜨면 공만 찬 것은 아닌가 하는 정도의 실력입니다.

공간 활용과 패스 실력은 조기축구와는 완전히 딴판이었습니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도 꼼짝도 하지 않은 응원단 고생 많았네요.

어쩌다 FC가 도착해서 요깃감으로 진행할 때부터 축구 시합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으니

정말 추웠을 텐데 대단하네요.


경기에 앞서 잠깐 심심풀이 양념으로 어쩌다 FC 회원들과 병사들과 시합을 하거나,

일반적으로 훈련하는 장면들은 분량확보 차원이고

재미는 시합에서 나오는 예측할 수 없는 과정과 결과가 궁금해져 끝까지 보게 되죠.

이번처럼 뻔한 과정에 번한 결과는 재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능 재미로는 그냥 아웅다웅하면서 축구 실력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어땠을까 합니다.


어쩌다 FC의 실력이 이 정도까지 올라가면 대박일 텐데요,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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