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인이 되도록 피해야 하는 음식 4가지라는 기사를 보고

당뇨 진단을 받고 약을 먹은 지도 벌써 20여 년이 되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당뇨에 대한 대처 방법은 의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할 만큼 되었죠.
그리고 지병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는 의사보다는
더 자세하게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렇듯이 혈압이나 다른 지병을 한두 개쯤 지니면서 평생을 같이한다면
다른 분들도 현명하게 대처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우연히 당뇨인이 되도록 피해야 하는 음식 4가지라는 기사가 있어
잠깐 읽어보았습니다.
보통은 어줍잖은 내용으로 돌아다니는 글들은
그다지 신용하지 않아 읽지 않는 편인데 잠깐 읽어보았습니다.
역시 어디서 베껴서 가지고 온 듯한 뻔한 그렇고 그런 내용이더군요.

1. 당분, 크림 등이 첨가된 커피
2. 흰 쌀밥
3. 바나나, 멜론
4. 당분 첨가 과일주스

결론은 순간적으로 혈당이 높아지니 피해라는 것인데요,
당뇨에 걸렸다고 해서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칼로리 계산을 해서 적게 먹으면 된다는 것이 기본적인 식사 방법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고기 몇 점을 먹었을 때 칼로리가 얼마이니까 몇 점만 먹어라,
주스는 반 잔만 먹어라 등의 당뇨 환자를 죄인 취급하는 글들이 많은데요,
매번 식사할 때마다 반찬 종류에 따라 한 젓가락씩 집을 때마다 칼로리 계산하면서 어떻게 먹을 수 있나요.

 


그래서 전 처음부터 나름의 식사 방법을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칼로리를 계산하는 대신에 절반만 먹었습니다.
간을 보는 것도 절반 밥도 국도 반찬도 절반만 먹었죠.
이것도 몇 달 정도,
그러다 당 수치가 안정되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양껏 먹고 마셨습니다.
다행히 몸무게가 갑자기 늘어난 거야 줄어들지 않고 유지되는 비결은
하루에 무조건 허기를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는 겁니다.

간식으로 ㅊㅋ파이를 먹지만 전반적인 식사량이 적어
점심시간까지 기다리다 보면 허기를 느끼고
또 저녁 먹기 전에도 배고픔을 참습니다.
이러면서 자연적으로 몸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은 아닐까요.

이전에는 체중이 불어 고민하는 분들의 글을 읽으면
굶으면 살이 빠질 텐데 하는 생각도 했는데,
최근에는 살이 찌는 인자가 따로 있다는 글도 보기도 해서
단지 굶는다는 것만으로 살이 빠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살을 빼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루에 최소한 한 번 이상의 허기를 즐기면서 지낸 것이 체중을 유지하는 비결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기사에서 이야기하는 순간적으로 혈당을 높이는 음식을 피해라고 했지만
당뇨인은 어떤 음식을 먹더라도 식후에 혈당수치가 치솟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빠른 시간에 뚝 떨어지죠.
세세하게 관리한다면 하루 동안 혈당수치를 어느 정도는 크게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는 있겠죠.
그리고 이렇게 관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는 분도 계실 겁니다.

다행히 당뇨약을 먹으면서
매달 내과의를 만나면서 '다음 달에 또 보죠.' 하는 한마디에
그런대로 관리가 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당뇨를 빨리 시일내에 안정권에서 관리하고 싶다면
당뇨 의심이 든다는 시점에서 내과를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간단한 검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럴 일이 없다고 버터 봐야 결국 본인만 손해인데요,
당뇨증상이 있는 많은 분이 병원에 가는 것을 상당히 꺼리더군요.
인정하고 확인(검사)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현명한 대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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