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코로나 마스크 미착용 단속
- 혼돈의 이야기
- 2021. 8. 20. 10:28
며칠 전 한인이 운영하는 마트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출입자를 쫓아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총을 난사하기도 했다는데
마트를 운영하는 한인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약간의 실랑이에 그냥 물러나는 외국인도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보도에 이어 한국 마스크 미착용 단속 장면이 나왔습니다.
방송 장면만 보면 아무도 없는 주차장에
마스크를 하지 않는 사람이 자신의 차량으로 걸어가는 장면이었습니다.
마스크를 하지 않는 행인에게 단속인이 다가가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거부하고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기를 계속했죠.
마스크 미착용 단속자는 차량을 가로막았습니다.
이후 이야기는 구속되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 내용이 정당할까요.
마스크 착용 지침을 알아보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말하는 코로나 마스크 착용은
실내에서는 의무적이며
실외에서는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 유지가 되지 않는 경우라고 정하고 있습니다.
(2021. 7. 1 변경된 마스크 착용 지침)
그렇다면 주변에 사람이 없는 주차장에서
마스크를 벗거나 착용하지 않는 그 자체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단속인은 마스크 미착용자에게 일부러 2m 이내로 접근해서
억지로 마스크 미착용자로 만들어버린 겁니다.
혼자서 편안하게 등산길을 걷는데
누군가 불쑥 나타나 왜 마스크를 안 쓰느냐고 따진다면
이 얼마나 황당할까요.
'마스크를 온종일 쓰고 있지!'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비염이 있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숨을 쉬기에 갑갑한 사람에게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길거리에서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면 마스크를 벗고 있다가
저 멀리 사람이 보이면 얼른 다시 쓰고 있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으면 벗는 것이 편한데요,
이런 어려움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마스크를 벗었다 다시 쓰는 모습이 불편해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마스크를 쓰는 것이 코로나를 예방하는 효과보다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스크 착용 지침에 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 이야기하는 2m 거리 유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거리입니다.
상대방을 배려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듯이
충분한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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