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과 불후의 명곡

복면 가왕 너 왜 이러니!
복면가왕이 지난 회부터 이상한 편집으로 방송을 보냈습니다.
이때까지는 복면가왕 방송은
1차전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로 넘어갑니다.
다음 주에서는 2, 3차전을 치르고 가왕전까지 보여주죠.

1차전 4팀 4곡에 탈락자만 2회전에서 부를 노래를 부르며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합하면 8곡을 부릅니다.
2, 3차전 가왕전을 지르는 주에서는
2차전 4명 각 1곡씩 4곡, 3차전 2명 2곡, 가왕 1곡 합하면 7곡이 되네요.
지금까지는 1차전과 가왕전으로 구분해서 방송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지난 회부터는 이상하게 잘라버립니다.
이번 일요일(10월 3일)도 새로운 1차전 맛보기로 끝을 내더군요.
새로운 도전일까요, 뭔가 어색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이제 복면가왕은 접는 수순으로 들어간 건가요.

 

 


복면가왕은 가수, 아마추어의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가면 속 인물을 맞추는 재미가 있는 프로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궁금했던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 정겨운 프로라고 할 수 있었죠.
그런데도 약간씩 재미가 식어갔습니다.
가수의 비밀을 알려주기 위한 게임도 너무 흔하게 난발하면서
지루하게 방송 시간을 늘려갔죠.

단순히 방송 시간만 고무줄처럼 늘렸다뿐이지
재미는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누군지를 맞추는 재미에 더 많은 비중을 넣었지만
그만큼 재미는 떨어졌다고 봐야겠습니다.
방송 시간을 조금 줄이더라도 알짜배기만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해외에서도 호평받는 프로그램이라고 자랑을 했었는데요,
시청률 때문인지 여러 가지로 시도를 하는데 원하는 그림은 나오지 않는 것 같네요.
일요일이면 미리 기다리고 있었던 복면가왕 시청자였는데
지금은 조금은 멀어져 한참 노래 부르고 있겠구나 싶을 때 채널을 돌립니다.

시청률을 보면 이전보다 조금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버텨도 될 것 같은데,
만족하지 못하거나 어딘가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는 걸까요.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고 싶지만, 워낙 고정 틀이 박힌 프로그램이라
탈피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겁니다.
당장 저 역시도 이게 뭐야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어렵네요.
그 동안 소리 소문도 없이 가버린 프로그램이 많이 있으니까요.
그렇지는 않겠죠.

 


2012년 4월부터 시작된 불후의 명곡은
여전히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나가수 시즌 1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그다음 해에 만들어졌습니다.

불후의 명곡을 일부러 보지는 않지만
토요일 외식하러 가는 식당에서 가면 어김없이 틀어져 있습니다.
볼 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설을 불러놓고 그 전설의 노래를 후배 가수들이 부릅니다.

처음에는 전설이라고 할 정도의 가수라면 얼마나 될까,
얼마 가지 않아 문을 닫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청률이 받쳐주었는지 별의별 전설이 다 나옵니다.
계절별 전설의 나오고, 세대별 전설의 노래가 나오고
장르별 전설이 나오고, 듀엣곡 전설이 나오면서 그 끝을 알 수가 없습니다.
만들어 내기 나름이니까, 무궁무진하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진행 방식은 변하지 않습니다.
게스트가 바뀌면서 입담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변함없는 진행 방법을 고수하고 있고
그런 진행방식이 꾸준한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찾았던 복면가왕이었는데
열기가 식어가는 것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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