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 아이야 가라 Gone Baby Gone 영화 제목이 너무 낯설어

감독 벤 애플렉
출연 케이시 애플렉,  미셸 모나한,  모건 프리먼

33회 LA 비평가 협회상(여우조연상) 에이미 라이언.
LA 비평가 협회상은 2020년 46회에서 미나리의 윤여정이 여우 조연상을 받았습니다.


Gone Baby Gone은 미국 작가 Dennis Lehane 의 1998년 탐정 소설로,
보스턴 사립 탐정 Patrick Kenzie와 Angela Gennaro가 등장하는 그의 네 번째 시리즈입니다.

약에 절은 미혼모 엄마인 헬렌에게 폭력을 당하던 아만다가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보스턴 경찰서에서는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하자
헬렌의 오빠 라이오넬과 비아 부부는 실종 전문 사립 탐정 패트릭과 앤지에게 사건을 맡깁니다.
패트릭과 앤지는 레미, 닉 형사와 함께 수사하던 도중
아만다의 엄마 헬렌이 레이와 함께
마약 배달 후 받은 돈 13만 달러를 빼돌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아이의 실종에 헬렌이 관련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얼마 후 첼시에 있는 레이집으로 간 패트릭 일행은
고문을 당한 뒤 죽어있는 레이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죽은 레이가 숨긴 돈 가방을 찾아 아마다와 교환하기 위해 마약 두목 치즈를 찾아갑니다.
현금과 아만다의 교환 작전 도중 치즈가 사살되고 아만다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수사반장인 잭 도일 반장은 작전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아만다는 숨진 것으로 결정 나고 사건은 종결됩니다.

 

 


얼마 후 또다시 7세 조이가 실종되는 사건이 나고
패트릭은 아만다 실종사건에서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됩니다.

반전은 잭 도일 반장이 아만다를 빼돌린 것입니다.
여기서 법적으로 처리하려는 패트릭과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는 앤지의 의견이 충돌합니다.
약과 술에 절어 아이에게 폭행하는 생모보다는 아이를 생각하는 의부가 나은지를 묻는 영화입니다.

반전이, 너무 급반전으로
이해하기 위해 영상을 따라가려고 해도 이해력 부족으로 너무 어수선합니다.
형사반장이 폭행을 당하고 있는 아이를 기르려고 하는 발상이
터무니없다고 느끼는 것 자체가
그것을 뒷받침해 주는 설명이 부족한 탓일 겁니다.

 


왓챠에서 전혀 들어보지 못한 영화를 고를 때는
감독이나 출연 배우의 이름을 봅니다.
나름대로 이름값을 하는 영화가 많이 있으니까요.
가라 아이야 가라 영화는 벤 애플렉이 감독으로 처음 연출한 영화입니다.
영화 제목 Gone, Baby, Gone은 사라진 아이를 그 상태로 두라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책의 제목도 영어의 의미를 살려 '가라 아이야 가라'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글 제목은 영어의 의미를 전달하지 못하는 것 같네요.
그냥 영어 제목 그대로 두었더라면
한글이 아닌 영어에서 오는 느낌은 또 다르지 않았을까요.

정 아니라면 '아만다의 실종'으로 했더라도 '가라 아이야 가라' 보다는 낯설지 않았을 겁니다.
호기심이 생기는 낯선 느낌이 아닌 이상해서 선뜻 다가가기가 불편한 제목입니다.
영어의 의미를 전달하고 싶다면 제목을 그대로 번역할 것이 아니라
의미를 한글 제목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했던 것 같네요.

Legally Blonde(금발이 너무해)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내일을 향해 쏴라)
Music And Lyrics(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등은
제목을 바꾼 좋은 예가 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2007년 10월 19일에 개봉되어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1,900만 달러의 예산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3,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기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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