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와 도난 사건의 공통점

안전교육은 법정의무 교육입니다.
사무실 근무자들은 체감할 수 없겠지만
현장직에 근무하는 분들은 매주 일정 시간 이상의 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사고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뻔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안전사고에 대한 긴장감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하기에
매번 같은 내용이지만 교육을 하고 있죠.

안전교육은 인력에서 불려가는 일당벌이도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큰 회사일수록 안전교육을 철저하게 합니다.
하루 8시간 작업시키기 위해
인부들을 모으고 교육하고 확인하는 과정까지 1시간가량 소비하는 것은
일반 작업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큰 회사로 배정되면 간단한 안전용품뿐만 아니라 안전화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일이 편한 만큼 일당이 낮기 때문에 돈이 필요한 사람은 안 가려고 하죠
옛날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가게에서 초등학생, 유치원생이 훔쳐 가는 금액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습니다만,
인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매출의 1~2%는 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재고가 이상하다고 일일이 CCTV를 돌려볼 수도 없습니다.
그러다 어쩌다 훔쳐 간 것이 알게 되면
그 이후부터는 매일 CCTV를 돌려보게 됩니다.
물론 특정 시간대, 의심스러운 아이가 움직이던 시간대를 메모해놓고 여유가 있을 때 확인합니다.
그리고 상품 진열도 누군가 몰래 빼가면 알기 쉽게 정렬을 해 놓죠.
이때가 누가 훔쳐 가지 않는지 지켜보는 가장 긴장하고 있을 때죠.
이럴 때 멋모르고 훔쳐 가다가는 바로 알게 되는 시점입니다.

 


안전교육도 마찬가집니다.
누군가 다쳤다면 전사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이때부터 안전요원이 세밀하게 살피면서 현장을 감시하게 되고
작업자 역시 그런 감시 속에, 또는 교육을 통해서 흠집 잡히지 않으려고
안전에 대해 신경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며칠, 몇 주가 흐르면서 긴장이 풀리게 되죠.
매번 CCTV를 확인해도 훔쳐 가는 사람 없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아이도 보이지 않으니
CCTV를 확인하는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현장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전요원의 눈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작업자는 안전공정을 건너뛰기도 하죠.

매번 똑같습니다.
회사에서도 매일같이 신입사원이 들어오고
가게에도 처음 오는 아이들.
인사를 나누는 아이 중에서도 훔쳐 가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아이들을 의심하며 운영을 할 수는 없고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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