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도도 아니면서 49재를, 49재의 의미는

49재를 지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49재는 불교 풍습으로 살아생전에 불교를 믿었던 고인이 돌아가면 지내게 됩니다.
7일마다 7차례를 지내는데 마지막 일곱 번째를 49재라고 합니다.
불교나 유교나 죽은 사람의 영혼을 달래고
더 좋은 곳에서 인간으로 태어나라는 기원이 담겨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왜 해야 하는지를 알고 하는지 궁금합니다.
돌아가시면 주위 사람들이 이렇게 하면 좋다더라.
마가 끼어 있어 49재를 지내야 한다더라 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죠.
그 49재를 본인이 지내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돈을 주고 절에다 맡겨버리죠.

정성으로 이야기한다면
자손들이 49일이 아니라 일주일이라도 아침저녁으로 물 떠 놓고 비는 것에 비할 수 있을까요.
49재가 언제인지 모르고 지내다 연락이 오면 그때 알게 됩니다.
세상이 아무리 바쁘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중요해서
돈을 들여서 절에 올려놓고 잊어버렸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데요.

 


좋은 자리로 묫자리를 잡는 이 모든 것이
죽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닌 살아있는 사람을 위한 위선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죽어서 좋은 곳으로 가서 후손을 돌봐주고 출세시켜달라고 비는 것이죠.

죽어서 저승 가는 사람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있다면
그 영혼이 생전에 이승에서 더 편하고 잘살기를 비는 것조차도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하는 것이 조금은 우습기도 합니다.

이 글은 언제인지 출처도 모르는 오래전에 가져왔던 글입니다.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49재의 의미가 나쁘다는 것보다는
돌아가시고 난 다음 정성을 다하는 기보다는
살아생전에 한 번이라도 더 찾아뵙는 성의가 어땠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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