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 부리는 회, 맛있는 회, 양 많은 회

회를 좋아해서 자주 먹습니다.
이전에는 직접 가게로 찾아가서 먹었지만
코로나 이후는 식당에서 먹는 횟수가 뜸해집니다.
코로나를 핑계로 게을러지는 것 같네요.

 


아무래도 회 전문 식당에서 먹는 것은 비쌉니다.
하지만 안심하고 깔끔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죠.
살아있는 생선을 포를 뜨서 먹으면 제일 싱싱하게 즐길 수 있지만
생선회가 더 맛있으려면 소고기 돼지고기처럼 어느 정도 숙정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단골식당에 예약을 하면
손님이 식사하러 오는 그 시간에 맞춰서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게 장만을 하죠.
미리 손질해서 숙성을 시키면 한층 더 감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접시에 세팅되어 나온 것이 참 예쁩니다.
실제로 더 맛있습니다.

 


이번에는 배달 회입니다.
배달하거나 주문하고 찾으러 가면 일회용 접시에 세팅해서 담아줍니다.
맛은 좋죠.

지방에 있던 아이들과 모처럼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아이들도 회를 무척 좋아해서
메뉴에도 없는 대자에 추가해서 특대로 했는데
의심스러운지 한 번 더 묻더군요.

대자의 양에서 한 줄 더 얹어 두 줄로 만든 특대의 양이지만
그래도 우리 집 식구가 먹기에는 부족할 것 같네요.
맘껏 먹으려면 이 상태에서 한 줄 더 올려야
아끼지 않고 먹을 수 있겠습니다.
아껴가면 회의 양에 맞춰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전통시장표 회입니다.
양이 많습니다.
회를 뜨는 동안에 시장을 돌면서 상추, 마늘 등을 준비해야 하죠.
횟집에서 주는 밑반찬을 만들 수는 없지만
해삼 소라 등은 날것으로 먹을 수 있으니
별도의 조리 없이 회와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회를 뜨는 것도 몇십 년 같은 일을 하는 분들인데도
이상하게도 배달 회보다 맛이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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