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데리고 가게 오는 엄마의 반응 3종 세트

아이들이 좋아하는 문구점이나 장난감 가게에 아이를 데리고 오는 엄마의 반응은 어떨까요?


아이가 엄마 손에 이끌려 문구점이나 장난감 가게에 갈 때는 뭔가 기대를 합니다.

그럴 것 같은데요, 반드시 그렇지도 아닌 것 같아요.

아이가 기대에 차 있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엄마의 성격에 달린 것 같습니다.

처음 한 두 번 엄마 손에 이끌려 가게에 들어설 때는 환한 얼굴에 미소가 머금은 것이 보입니다.

'오늘 엄마가 뭔가를 사줄 것만 같은데 어떤 걸 사면 좋을까?' 하는 표정이 보입니다.

하지만 몇 번 그런 기대를 저버린 상태라면 무덤덤합니다.



"살 것 있으면 골라봐!" 아이에게 기분 좋게 이야기를 하고

아이도 맘에 든 것을 쥐고 엄마에게 보여줍니다.

처음이라면 당연히 살 줄 것으로 생각을 했을 테고

몇 번의 거절 경험이 있었다면 허락을 구하는 것이겠죠.


이럴 때 엄마의 반응은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싸서 안 돼!"

"네가 어린애야!"

"너, 지난번에 가지고 놀고 정리도 안 했잖아!"

엄마의 거절하는 방법 3종 세트입니다.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보라 하고선

결국 엄마 마음에 드는 걸 손에 쥘 때까지 이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런 어려운 현실에서 살아남는 아이의 지혜를 보겠습니다.

지혜를 터득했다기보다는 경험이죠.



처음 엄마에게 보여줬던 장난감을 거절당하고 두 번째, 세 번째도 거절당하고 나면

어떤 것을 해야 할 지 몰라 엄마의 눈치를 보며 구경만 하면서 마냥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도중에 엄마가 놔두고 간다고 하면서

가게 문을 나서면 울면서 따라 나가는 아이도 있지만 쳐다보지도 않는 아이도 있습니다.


엄마가 사줄 수 없다면 엄마의 승인이 떨어질 때까지 다른 걸 찾는 아이도 있습니다만,

"그럼, 뭘 가지고 놀란 말이야."

몇 번 반복되면 폭발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또 다른 아이는 가게를 들어오면 구경만 30분을 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종일반의 아이가 마치는 시간은 엄마가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아이가 구경하고 있을 시간이 없죠.

아이가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생각해두었던 장난감을 살 것처럼 데리고 왔는데

아이는 이전에 사고 싶었던 것은 잊어버리고

새로운 것이 있는지 없는지 구경하는데 재미를 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데리고 오는 엄마는 다음에 너 하고는 여기 안 온다고 말하죠.



아이가 퇴짜를 몇 번 맞고 난 아이의 생각이 어떤지 참  궁금합니다.

빙글빙글 돌다가 돌다가...그러면

이번에는 부모가 지쳐서 아이가 처음 원했던 것 그거라도 사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 되면 아이의 관심은 식어 다른 것을 찾게 되죠.

이 아이는 부모를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영리해서가 아니라 환경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것 같아요.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집어서 허락을 구하기 위해 엄마의 표정을 봅니다.

그러다 집었던 물건을 놓고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한 것을 잡으면서 엄마의 눈치를 봅니다.

계속해서 다른 것에 눈길을 준다거나 손을 뻗으면서 엄마를 쳐다보죠.

이런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귀여워요.

아이와 엄마의 눈치 싸움, 속으로는 빵~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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